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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네슬레, 동서식품 독주 막을까

커피믹스시장 3파전 예고...국내 1위 유통망이 가장 큰 ‘무기’

 


지난달 1일 롯데푸드(대표 이영호)와 네슬레가 합작한 롯데네슬레코리아(대표 이상률)가 출범하면서 커피믹스 시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현재 인스턴트커피 시장은 맥심을 판매하고 있는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이 8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오랜 기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남양유업 프렌치카페의 점유율은 고작 12%1위와 엄청난 격차를 보인다.

 

하지만 롯데네슬레 코리아의 출범으로 본격적인 3강 구도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이 중론이다.

 

롯데네슬레는 8월 말 칸타타 판매를 중단하고 새롭게 출시되는 네스카페를 점유율을 10%까지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남양유업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서식품도 국내 유통 1위라는 무기를 앞세운 롯데네슬레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경쟁사들은 롯데가 운영하게 되는 청주 커피공장을 주목하고 있다. 남양유업(대표 이원구)이 2000억이라는 거금을 들여 커피공장을 세운 것과 달리 롯데는 500억원의 지분 취득만으로 공장을 확보하고 기존의 유통망을 활용하는 효율적인 전략으로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칸타타를 판매해온 롯데칠성은 공장을 두고 커피믹스를 제조한 것이 아니라 수입품을 포장해 판매해 왔기 때문에 칸타타의 사업 철수로 따른 비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칸타타 판매 중단에 맞춰 롯데네슬레는 `네스카페` 신제품 출시 등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네슬레 관계자는 네스카페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과 국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커피믹스 신제품도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사업 출범에 맞춰 롯데칠성에서 커피믹스 등 음료사업을 담당했던 직원 일부는 새로 운 법인으로 자리를 옮기고 과거 네슬레 취약점이었던 유통 부문을 집중적으로 보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롯데푸드와 네슬레가 각각 지분 50%씩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로 신임 대표이사에는 롯데푸드 출신 이상률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커피믹스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13000억 원에 달하며, 동서식품이 맥심모카골드을 앞세워 지난해 시장점유율 81.4%,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12.5%2, 네슬레와 롯데칠성은 각각 4.0%, 1.5%를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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