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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중학교 대규모 집단 식중독 발생

177명 복통.설사 11명 병원치료...역학조사
친환경유통센터 이용 중단이 원인 지적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선유중학교에서 학교급식을 먹은 학생 177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2일 서울시교육청과 선유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635명 중 177명이 이날 오전 배탈과 설사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이 중 증세가 심한 학생 11명은 병원치료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10일 학교급식으로 조각서리태밥, 조갯살미역국, 영양쇠갈비찜, 도토리묵김치, 총각김치, 미니케익을, 11일에는 찰흑미밥, 건새우아욱국, 백련초무농약무쌈, 떡잡채, 족발, 포기김치 등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급식을 전면 중단했으며 학생들을 오후 수업에 참여시키지 않고 전원 귀가 조치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급식소 보건식과 조리기구, 학생들의 가검물, 음융수 등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육청은 반찬으로 나온 족발을 식중독의 주범으로 보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조사가 끝나봐야 알 것 같다"며 "적어도 오는 14일까지는 급식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유중학교는 올해 1월까지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서 식품재료를 납품받았지만 올해 2월부터 김치류는 동원농산교역, 농산물은 강화종합푸드시스템, 축산물은 돈마루, 곡류는 초원유통, 수산물은 오션누리, 공산품은 이루델로 공급처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최근 학교가 식재료 공급처를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서 다른 업체로 바꾼 것이 원인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친환경유통센터를 이용하지 않은 것과 이번 식중독 사건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식재료 공급처를 바꾼 것이 이번 식중독 사태의 직접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본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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