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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원산지 속여 판 마트 3개소 적발

경기도 특사경, 마트 행사용 쇠고기 구매 주의

국내산 육우를 한우로 속이거나 수입산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한 유통마트와 대중음식점 4곳이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단장 강희진)은 수원·화성·용인·오산·안산 등 5개 시 27개 유통마트와 대중음식점에서 원산지 표시를 속인 한우가 판매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단속을 실시한 결과 4개 업소를 적발, 모두 형사 처벌한다고 13일 밝혔다.

 

도 특사경은 도내 27개 유통마트의 '한우불고기'를 수거, 축산위생연구소에 한우유전자를 의뢰한 결과 3개 업체에서 비한우 쇠고기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수원시 소재 한 마트는 최근 3개월간 국내산육우를 100g에 1,500원씩 구입한 후 국내산 한우로 100g에 3,000원씩 약 350kg을 판매하다 적발됐으며 또 다른 마트 2개소는 올 1월부터 현재까지 개점기념 반짝 세일 행사용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100g에 1,320원씩 구입해 소비자들에게 ‘한우불고기’용으로 100g에 2,500원씩 약 500kg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다른 지역의 한우쇠고기를 횡성한우로 속여 판 대중음식점도 제보에 의해 적발됐다.

 

횡성한우전문점이란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하던 B시 소재 C음식점은 4월초 물건이 부족하자 다른 지역 한우쇠고기 1,500kg 4천여만 원을 구입해 무한리필 메뉴로 판매하다 적발됐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유통마트 3곳과 음식점 1곳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기도 특사경 관계자는 "행사용이라며 마트에서 너무 싸게 선심성으로 판매하는 제품이나, 무한리필 등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메뉴는 잘 살펴봐야 한다"며 "이들 업체 외에도 원산지를 속이는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통마트를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