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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몰린 ‘커피공화국’

국내시장 포화에 출점거리 제한까지...재벌그룹 무한경쟁

 
업계, 해외진출 가속화 디저트류 중심 메뉴 확대 대안 모색
 
홍대주변의 거리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한집 건너 한집’이다. 길을 걷다 보면 엄청난 수의 커피 전문점이 보인다.
 
소위 바퀴벌레처럼 흔하다는 의미로 ‘바퀴베네’라 불리는 카페베네부터 필두로 롯데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 스타벅스, 할리스, 탐앤탐스 등의 대형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를 포함해 크고 작은 커피 전문점이 넘쳐난다. 

재벌그룹들의 ‘커피’경쟁
 
30년 홍대의 터줏대감 리치몬드과자점을 몰아내고 들어선 엔젤리너스 커피는 재벌 커피 프랜차이즈의 무한경쟁을 상징하는 장소가 됐다. 엔젤리너스 커피의 몇 미터 위에는 스타벅스가 있고, 건너편에는 카페베네가 있다. 
 
임대료가 높기로 자영업자들에게 악명 높은 홍대거리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외식업이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주로 살아남았다.
 
특히 커피전문점의 경우에는 상권 요지 곳곳에 여러 개의 점포를 소유했다. 롯데그룹의 엔제리너스 커피는 현재 홍대역 부근에만 모두 3개가 있다. 이밖에 홍대 부근에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은 총 20개가 넘는다.
 
한 블록 건너 같은 커피전문점이 있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다. 

밥 한끼와 맞먹는 가격의 ‘커피’ 이익도 높을까?
 
커피 소비가 증가하는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스타벅스를 필두로 시작된 커피 프랜차이즈의 공격적인 영업과 카페베네 등 신생 토종 프랜차이즈의 안착, 커피 수요의 고급화 및 개인적 선호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상품 출시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아메리카노 한 잔의 원가가 대략 130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난 후부터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가 필요 이상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거품지적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커피가 아니라 임차료가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감가상각비, 인건비, 임차료는 모두 통제할 수 없는 비용”이라며 “스타벅스가 돈을 많이 벌어간다고 생각하는데 영업이익률은 7%정도며 이는 다른 유통업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내 커피전문점 1만개, 시장규모 2조원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1년 전국커피전문점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커피전문점 수는 1만2381개로 사상 처음으로 1만개를 돌파했다. 2006년 1254개, 2007년 2305개, 2008년 3666개, 2009년 5297개, 2010년 8038개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는 2010년 1조5000억원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2조4000억원대에 달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3조원은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 6월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커피시장 수입동향’에 의하면 성인 한 명이 연간 338잔을 마신다고 한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매출규모(2922억원)는 이화여대 근처에 국내 첫 테이크아웃 커피매장을 연 1999년의 10배나 된다. 매장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커피베네는 770개, 엔제리너스 555개, 스타벅스 400개, 커피빈은 230개 등의 매장을 갖고 있다.

포화된 커피시장, 해외로 눈길 돌려
 
한 집 걸러 커피전문점이 생기다보니 문제점도 적지 않다. 같은 상권 내에 10곳 이상 몰리다보니 이 중 한 두 곳은 결국 폐업하고 있는 것. 또한 비싼 임대료를 이기지 못하고 자리를 뜨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또, 공정위에서 출점거리 제한 등 규제에 대한 압박으로 더 이상 매장수를 늘릴 수 없게되자 국내시장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카페베네는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과 LA에 등에 4개의 매장을 개장했으며, 탐앤탐스는 미국, 태국, 호주, 싱가포르 등 해외 4개국에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지난 2008년 8월 중국 1호점을 오픈한 이래 중국 3개, 베트남 4개, 인도네시아 3개 등 총 1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에 1개 매장 추가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할리스커피도 남미 페루 2개와 필리핀 3개, 중국 2개에 매장을 오픈했다. 

새로운 수익을 모색
 
더 이상 ‘커피’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한 업계는 다양한 디저트 메뉴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자체 베이커리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저트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난 2010년 10월 경기도 성남시에 자체 베이커리 공장인 ‘굿 투 베이크(Good To Bake)’를 설립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해 중구 을지로1가 삼성화재 빌딩에 72석 규모의 프리미엄 푸드 콘셉트 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에서는 홈 메이드 타입의 샌드위치와 샐러드, 수프, 라자냐, 등 다양한 프리미엄 푸드를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도권의 경우 마땅한 입지조건을 갖춘 곳이 거의 없어 일부 지방 대도시나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맹점주들의 일정한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커피나 음료류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디저트류를 중심으로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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