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히트상품] 대상, 청정원 순창 ‘본(本)된장’

  • 등록 2025.12.17 18: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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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발효에 감각과학을 더하다…‘본된장’으로 완성한 장류의 진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025년은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쉽지 않은 해였다. 코로나19 이후 회복 국면을 기대했던 경제는 내수와 수출, 성장 지표 전반에서 둔화 흐름을 보였고, 고물가 기조는 일상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의 조사에서도 식료품·외식비가 체감 물가 상승의 최상위 항목으로 나타나며, 먹거리 부담이 서민 생활에 직격탄이 됐음을 보여줬다.

 

기업 환경 역시 녹록지 않았다. 기후 변화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물류비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며 가격 인상 압력이 커졌고, 원가 흡수에는 한계가 분명했다.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버티기의 한 해’를 보낸 셈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2025년 소비 트렌드는 분명한 방향성을 드러냈다. 새로운 자극보다 검증된 장수 제품, 저당·저염·저칼로리 등 건강 중심 제품, 그리고 지역 농산물과 스토리를 담은 로컬·지역성 강화 제품이 소비자 선택의 중심에 섰다. 불황기일수록 신뢰와 가치가 분명한 제품에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푸드투데이는 이러한 흐름을 객관적으로 짚기 위해 연중 취재와 시장 분석을 통해 소비자 반응과 판매 동향, 유통 채널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히트상품 선정 과정에서는 학계, 소비자단체, 식품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제품의 완성도와 시장 파급력, 트렌드 적합성을 다각도로 검증했다.

 

이번 히트상품 선정은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소비자의 선택이 시장에 던지는 의미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푸드투데이는 앞으로도 소비자 선택을 통해 식품산업의 변화와 방향을 꾸준히 짚어 나갈 계획이다.<편집자주>

 

 


전통 발효에 감각 과학을 더하다…대상, 청정원 순창 ‘본(本)된장’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우리 고유의 발효식품 ‘장(醬)’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된장은 한국 식문화와 발효 기술이 응축된 대표 식품으로, 건강과 풍미를 동시에 갖춘 장류의 중심으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대상(대표 임정배)은 장류 전문 브랜드 ‘청정원 순창’을 앞세워 전통 발효 기술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며 2025년 히트상품을 배출했다. 전통의 깊이와 과학적 정교함을 결합한 전략이 소비자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대상 청정원 순창의 발효 노하우에 현대 식품 과학을 접목한 ‘본(本)된장’은 된장의 맛과 향을 감각 과학(Sensory Tech) 기술로 정밀하게 분석해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대상은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서진 교수 연구팀과 함께 된장의 향미를 다층적으로 분석하는 플레이버 휠(Flavour Wheel)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현대 소비자가 인식하는 된장의 맛 기준을 체계화하고, 소비자 조사와 관능 평가를 거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깔끔하면서도 깊은 장맛을 구현했다.

 

여기에 청정원 순창의 발효 노하우가 집약된 ‘명가발효공법’과 엄선한 우량 발효균주를 적용해 쿰쿰한 냄새는 줄이고, 부드럽고 조화로운 풍미를 완성했다.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콩과 현미로 숙성·발효해 깔끔한 맛을 살린 점도 차별화 요소다.

 

대상은 본된장을 시작으로 전통 장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상은 30년 이상 축적된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테디셀러 라인업으로도 장류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순창 발효메주’를 활용한 청정원 순창 된장은 전통 제조 방식을 현대 공정에 맞게 구현해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한 대표 사례다.

 

대두 선별·세척부터 메주 발효, 담금, 숙성까지 전통 제조 과정과 유사한 공정을 유지하면서도, 1998년 장류 업계 최초로 구축한 ‘발효종균 자체배양 시스템’을 통해 균형 잡힌 맛을 구현했다. 계절별로 숙성 온도를 세밀하게 관리하고, 가열 공정을 최소화해 연중 균일한 맛을 유지하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김정수 대상 Jang&Tasty 팀장은 “청정원 순창은 우리 조상의 전통 발효 방식을 계승하면서도 현대 식문화에 맞게 끊임없이 진화해 온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30년 이상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장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전통 발효의 깊이, 과학적 접근을 통한 맛의 정교화, 그리고 브랜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 진화. 청정원 순창과 본된장은 2025년 장류 시장의 방향성을 보여준 히트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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