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시·고창군)이 29일 농협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회사의 공공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거관계법령 위반자를 금융회사 임원에서 배제하는 ‘농협금융지주 임원 결격사유 강화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금번 국정감사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측근인 A씨의 농협금융지주 비상임이사의 선임 과정에서 드러난 현행법의 맹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입법 개정으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꼼수 보은인사’의 재발 방지 및 금융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현행 '농업협동조합법'상 임원의 결격사유에는 위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4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을 명시하고 있다. 반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임원의 자격요건에는 위탁선거법 위반에 대한 결격사유는 규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22년 위탁선거법을 위반해 금품을 전달(기부행위)한 혐의로 2025년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 형이 확정된 A씨는 '농업협동조합법' 적용을 받는 어느 기관에도 들어갈 수 없는 명백한 결격사유자다. 그러나 A씨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의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지역농·축협의 부실화 ▲경제지주 유통 계열사 적자 ▲부동산 PF 대출 리스크 등 농협의 구조적 위기가 집중 추궁됐다. “적자 농·축협 76곳…연체율 5.5%, 은행의 10배”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지난 5년간 적자를 낸 농·축협이 76곳으로 늘었다”며 “무이자 자금 지원을 제외하면 전체의 14%가 혜택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농협의 대출 연체액이 18조6천억 원, 연체율이 5.5%로 농협은행의 10배 수준”이라며 “농촌 소멸, 인구 감소, 농지 거래 단절이 부실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자본금 3천억 원 미만의 소규모 농협이 600곳에 달하고, 조합원 1천 명 미만 농협도 수백 곳에 이른다”며 “2000년대 초 통폐합 사례처럼 경쟁력 없는 소규모 농협을 구조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전국 1,110개 농협이 존재하기 때문에 급격한 농촌 소멸을 막을 수 있다”며 “농협은행 등 1금융권이 흡수하지 못한 저신용 고객을 지역농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의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농협생명보험·농협손해보험·NH투자증권·한국마사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어기구 위원장이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홈플러스 인수 가능성에 대해 공익적 차원의 검토를 요청했다. 어 위원장은 “농협은 산불과 홍수 등 재난 현장에서 누구보다 앞장서 헌신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110억 원의 성금을 모으고, 5,500명의 봉사 인력을 투입하는 등 공익적 사명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헌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농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는 역할을 이어가 달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어 위원장은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홈플러스 사태를 언급하며 “홈플러스는 단순한 민간기업이 아니라 2만 명의 직원, 입점업체와 협력업체, 가족까지 30만 명의 생계가 걸려 있는 사안”이라며 “공익적 관점에서 농협이 인수를 검토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여러 문의가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공식 검토한 바는 없다”며 “현재 농협 유통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4일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및 계열사(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농협생명보험·농협손해보험·NH투자증권 등) 국정감사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최근 불거진 내부 수사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농협은 어려운 농민 곁에서 재난·재해 현장을 함께하는 조직으로 그 역할이 막중하다”며 “최근 회장과 부회장을 상대로 한 강제수사 보도가 조직의 신뢰와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회장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질의했다. 이에 강호동 회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과 206만 조합원, 12만 임직원, 1,110분의 조합장님, 그리고 존경하는 위원님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관련 사안은 현재 경찰 수사 중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며 “다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원인 규명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농협 고위 임원진을 둘러싼 비위 의혹과 관련해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조직 내 쇄신 요구와 책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 본사를 서울에 두도록 한 현행 '농업협동조합법' 조항을 삭제하고, 정관에 따라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소재지를 정하도록 하는 법 개정 논의가 다시 본격화됐다.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추진 기조와 맞물려 농협 본사의 ‘지방 이전론’이 국회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재점화된 분위기다. 22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농협중앙회의 주된 사무소를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규정을 삭제하고, 정관으로 정하되 주사무소나 지사무소를 둘 때 국가균형발전과 농가 인구, 경지면적, 농업생산량 등을 고려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같은 취지의 법안은 문금주·조경태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바 있으며, 두 법안은 지난 4월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상정돼 검토 중이다. 세 법안 모두 “농협중앙회의 본사를 서울에 한정한 현행 규정이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상충된다”며 정관 자율화를 골자로 한다. 국회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1957년 법 제정 이래 서울 중구 본점을 유지해 왔으며, 현재 약 93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본점 외에도 전국에 203개의 지역본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업협동조합중앙회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자본잠식 우려에 빠진 농협유통·하나로유통에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나로유통이 무려 300억 이상의 적자를 보고 농협유통도 200억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고 그게 또 지속이 되고 있다"며 "2021년도 당시 불안정 유통 회사들의 통합이라는 잘못된 구조적 결합 이후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매권과 판매권의 통합이 이뤄져야 된다는 점을 그동안 많이 지적해 왔지만 농협은 여전히 경제지주가 구매권을 보유하고 있고, 판매권은 하나로마트나에 주고 있다"며 "오프라인의 유통구조를 통합할 수 있는 중요한 내용들이 아직까지 미완성 개혁구조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아무리 잘해도 농협이 쿠팡이나 마켓컬리처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점은 가지고 있다"면서 "농협 온라인몰은 종합몰을 지향할 게 아니라 좀 더 특화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신선 농산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산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한다는 인식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1인 가구 증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농협 등 국정감사에서 “농협, 농협손해보험이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조사를 하면서 손해사정법인에 원예시설물을 독점으로 배정하고, 관리비, 이윤 등을 별도로 책정해 조사비를 과다하게 지급하고 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농협, 농협손보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작물 손해조사 건수는 2020년부터 5년간 총 616만2천건으로 이 중 (사)한국농어업재해보험협회 등 협회가 41.3%(254만5천건), 손사법인이 36.2%(223만건), 지역농협 22.5%(138만7천건)를 차지하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국비(순보험료 50%, 운영비 100%), 지방비(순보험료 25~40%) 보조, 자부담으로 농협손해보험에서 손해사정법인, 협회 등과 위탁계약을 맺고 손해조사 물량을 배분해 그 결과를 제출받아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2023년 한해에만 순보험료 9140억원, 운영비 956억원 등 총 1조 96억원이 투여될 정도로 막대한 정부, 지자체 예산 투여되고 있다. 그러나, 손사법인은 협회보다 적은 손해조사 건수에 비해 조사 수수료는 월등히 높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8일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의 수익성 악화 대책으로 "다시 분리해 책임경영을 해야 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는 매출이 줄고 적자 폭이 커지면서 농협중앙회 전체 재무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농협유통의 매출액은 2019년 1조6,488억900만원에서 2023년 1조3,580억8,800만원으로 약 18%(2,907억2,100만원) 감소했고, 동 기간 당기순손익은 15억6,700만원에서 △287억6,800만원으로 적자 폭이 약 19.4배나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의 또 다른 유통조직인 농협하나로유통도 매출액 감소 등에 따른 적자 폭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3조1,195억3,200만원을 기록하던 매출이 2023년 1조2,915억3,300만원으로 약 59%(1조8,279억9,900만원) 감소했고, 동 기간 당기순손익이 △18억2,400만원에서 △309억5,900만원으로 적자 규모가 약 17배 급증한 것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8일 고액 연봉을 받는 것에 대해 "중앙회장으로서 월급 값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농협중앙회장과 농민신문사 회장을 겸직하면서 약 8억원의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농협중앙회장은 농민신문 회장을 겸직하며 중앙회와 농민신문사에서 각각 연봉과 성과급을 받아 최대 8억1020만원을 수령한다. 이에 퇴임시 퇴임공로금과 퇴직금까지 수령하면 4년간 40억원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05년 7월 농협법 개정으로 농협중앙회장이 비상임 명예직이 되면서 회장에 대한 퇴직금 제도가 폐지됐는데, 이사회 의결로 '퇴임공로금'을 지급하며 사실상 퇴직금을 보장하고 있다. 박 의원은 ""결국 비상근이지 않냐, 문제가 생겨도 책임지지 않는 그런 구조"라며 "농민신문사 회장까지 겸직하니 연봉이 8억원 이상 되고 퇴직금까지 받는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협회 등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아는데 농협도 시대가 변했고 농민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보수가 맞지 않나"라며 "회장 보수나 권한을 줄이는 논의가 필요하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18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 2024년 국정감사에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