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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포름알데히드 용출 우려

식약청, “그릇.대접도 전용 제품만 사용해야”

전자레인지는 ‘1인 가정’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대중화된 패스트푸드를 쉽게 데우거나 조리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국내 보급률 95%, 시장규모 12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에 의해 음식물을 가열하는데, 유리나 종이, 플라스틱과 같은 물질은 이 마이크로파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고 파를 통과시키지만 음식물 속 대부분을 이루는 물 분자나 그 외 지방, 당과 같은 분자에 흡수돼 음식물을 덥히는 작용을 한다.


보통 전자레인지에는 금속 용기의 사용을 금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선 마이크로파가 금속을 통과하지 못하므로 금속 용기에 음식물을 넣어 사용할 경우 음식물을 데울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내부 벽면도 금속이므로 금속을 넣을 경우 금속과 금속의 접촉에 의한 마찰 부위에서 전자기파의 간섭이 일어나 스파크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금속의 뾰족한 모서리나 꼭짓점과 같은 부분에는 전자기파의 집중도가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전자레인지 보급이 늘어나면서 그 동안 영양분 파괴, 성분 변화, 발암물질, 전자파 등 전자레인지의 유해성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실제 플라스틱 재질의 주방용 밀폐용기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고,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던 유리 소재의 밀폐용기 마저도 자체파손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이 13일 ‘전자레인지용 용기·포장에 대하여 알아봅시다!’라는 자료를 배포하고 전자레인지 안전사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섰다. 


이날 자료에는 ▲플라스틱과 종이 포장재는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 또는 포장인지 확인 후 사용할 것 ▲컵라면이나 요구르트 용기 등은 사용하지 말 것 ▲알루미늄호일(은박지)과 금속 용기, 끝이 날카로운 금속을 사용하지 말 것 ▲껍질이 있는 식품은 껍질을 제거하거나 칼집을 낼 것 ▲커피용 물을 데울 때는 30초 정도 기다린 후 커피를 넣을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그릇이나 대접도 전용제품이 아니면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 제품들은 멜라민수지, 페놀수지 및 요소수지 등을 포함하는 경우가 있어 포름알데히드가 고온에서 용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들이 전자레인지용 용기․포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kfda.go.kr>정보자료>용기포장정보)나 블로그(식약지킴이, http://blog.daum.net/kfdazzang, http://blog.naver.com/kfdazza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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