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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소고기, 지방 적은 3등급으로?

경기도 이견, "비만 원인은 탄수화물"

학교급식에서 식자재로 사용 중인 1등급 소고기를 지방함량이 낮은 3등급으로 낮추자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안승남(민주통합당·구리2) 경기도 의원은 5일 경기도 의회 2차 정례회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비만의 원인인 지방의 함량이 높은 1등급 소고기를 학교급식으로 계속 공급하는 게 아이들에게 과연 좋은 일이냐"며 "학교급식에 3등급을 사용하고 1등급 소비를 보조해주던 지원금을 부족한 소방예산 등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소고기의 등급 분류기준이 단순히 고기품질의 순서가 아닌 '근내지방도(일명 마블링으로 불리는 지방의 분포정도)'의 많고 적음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급식 식자재로 3등급을 사용하고 1등급 소고기를 쓸 때 지원하던 60억여원의 도 예산을 소방 등 보다 더 시급한 곳에 사용하자는 것.

이에 대한 답변에 나선 김문수 도지사와 김상곤 도교육감은 "의회에서 결정되면 따를 것"이라고 간단히 답했다.

반면, 축산물 급식담당자의 입장은 확연히 다르다. 전자화된 학교급식의 식단에 의해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고르게 분포되는 만큼 1등급 소고기 섭취로 인한 지방 과다섭취는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다는 것.

도 축산산림국 관계자는 "학교급식 관련 법령에 의해 어린이들이 적절히 먹어야 할 지방의 양이 표시돼 각급 학교 영양사들이 이를 준수하고 있다"며 "1등급 소고기를 식자재로 사용한다고 해 지방을 더 섭취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기도내 아동의 비만율은 14%로 나머지 86% 아동은 정상 체중이거나 저체중"이라며 "비만 아동도 지방이 아닌 탄수화물 섭취로 비롯된 것이다. 아이들은 일단은 고기를 먹어야 한다. 3등급을 식자재로 쓰게 되면 아이들이 '냄새 난다', '질기다'고 먹지 않는다. 지방만 안 먹는 게 아니고 단백질까지 안 먹게 돼 아이들 건강에 위해가 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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