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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에너지드링크 속 카페인 자궁 질환 부른다"

에너지음료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한 편의점 업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안 음료 전 상품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1위와 7위를 에너지드링크가 차지했다고 한다. 또한 에너지드링크의 매출은 지난해 비교했을 때 42%가 상승하면서 에너지드링크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에너지드링크가 몸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점이 문제가 되어 한 국회의원은 국회에 고카페인 음료를 규제하는 법안을 개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드링크가 몸에 좋지 않은 이유는 에너지드링크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 때문이다. 졸리고 피곤한 몸에 일시적으로 잠을 깨게 하고 정신을 들게 하는 에너지드링크는 특성상 많은 양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많은 양의 카페인이 몸에는 결코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일반 성인들은 물론, 청소년들에게도 고카페인 음료는 건강에 좋지 않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카페인 음료를 주의해야할 대상군은 여성들이다. 여성들의 경우 고카페인이 자궁근종의 발병은 물론, 자궁근종의 질환을 더욱 증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드링크에는 많은 양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카페인은 체내에서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늘이게 된다. 바로 이 부분이 자궁근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결과나 통계 등에 의하면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아 생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적은 초경을 막 시작한 10대의 여학생들이나 폐경이 온 40~50대의 여성들이 자궁근종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즉, 자궁근종은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증가할수록 발병확률과 악화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에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에너지드링크가 인체 내에 흡수되면 에스트로겐이 활성화되면서 단연 자궁근종에 대한 부담 역시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에너지드링크는 물론 커피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이나 술을 자주 마시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교했을 때 에스트로겐이 많이 분비되면서 자궁근종의 발견률 역시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되도록 에너지드링크 및 카페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커피나 녹차 역시 음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에너지드링크보다는 싱싱한 야채나 제철과일, 육류나 기름진 음식보다는 담백한 음식을 주로 섭취하도록 한다. 콩의 경우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콩에도 에스트로겐을 활성화시키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자궁근종을 의심한다면 대두콩의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

 
만약 평소 고카페인 음료를 즐기는 편으로 피로감이 심하거나 생리불순, 생리통이 있는 경우에는 자궁근종을 의심해야 한다. 짜증이 늘 있거나 얼굴에 기미가 끼고 조금만 일을 해도 피곤하다면 이 역시 자궁근종의 증상일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 이에 전문의를 찾아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