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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원산지 둔갑판매 업체 무더기 적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전남지원은 휴가철 축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83개소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남지원은 지난달 16일부터 10일까지 특별사법경찰관 40명 및 소비자단체 명예감시원 20명으로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여름 휴가철의 소비자 이용 빈도가 높은 유명관광지·해수욕장 주변 축산물판매장, 보양식 전문식당 등을 대상으로 축산물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에서 원산지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83개소 중 최근 여름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광주 광산구 소재한 갈락탕 전문식당인 D식당 대표 황모(32)씨 등 43개소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해 수사중이다. 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31개소와 쇠고기 이력표시를 위반한 9개소에 대해서는 91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국내산과 수입산 육류의 가격차가 크다는 점을 이용해 수입 삼겹살과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하거나 수입쇠고기나 젖소 및 육우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 판매한 행위가 두드러졌다. 수입산 쌀과 배추김치 등을 조리에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부당이득을 취해온 업주도 적발됐다.

 

전남지원 관계자는 "축산물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원산지 및 개체식별번호를 확인하고 원산지가 의심스러울 때는 농관원 부정유통 신고전화(1588-8112)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