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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광고 시장에서 '철퇴'

식품ㆍ화장품ㆍ증권 등 광고 줄줄이 ‘퇴출’

걸그룹 티아라(사진)가 광고 시장에서 철퇴를 맞을 위기에 처했다.

 

티아라가 왕따 논란과 화영 퇴출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멤버인 은정이 각종 광고에서 하차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실여부와 상관없이 '왕따돌' '비호감돌'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티아라가 그 동안 대중과 쌓아온 신뢰에 흠집을 내고 있다.티아라가 모델로 선 제품의 광고주들은 이번 사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들이 현재 출연 중인 광고는 식품브랜드 ‘기발한치킨’, 금융브랜드 ‘대우증권’, 아웃도어브랜드 ‘와일드로즈’, 안경브랜드 ‘롭옵티컬’, 화장품브랜드 ‘토니모리’ 등 5개 분야다.

 

티아라를 모델로 기용한 업체에 소비자들의 항의 전화가 잇따르고 인터넷에서 '티아라 광고 제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이 오르자 자사 이미지를 우려한 업체들이 재계약을 하지 않거나 광고 사진을 교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티아라 멤버들이 출연 중 또는 출연 예정인 각종 드라마와 CF 관계사에는 일부 팬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실제로 은정이 모델로 활동 중인 업체의 본사와 매장에는 소비자들의 항의 전화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례로 티아라가 모델인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는 본사 차원에서 포스터 등 티아라와 관련된 홍보물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또, 티아라와의 계약 만료가 8월 말로 임박했으나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정이 모델인 대우증권은 9월 말까지 광고가 예정됐지만 영업장 등에서 이미지 광고물 등을 회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티아라를 모델로 기용한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 로즈도 소속사에 난감한 입장을 전하며 대책 논의에 나섰다.

 

이 밖에도 티아라가 모델로 활동 중인 ‘기발한 치킨’, 안경 브랜드 ‘룩 옵티컬’ 등의 업체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타 업체들이 ‘티아라 사태’의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발빠른 대처를 하면서, 이들 업체도 소비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다.

 

현재 티아라의 최대 팬사이트인 티아라닷컴은 운영자가 '사이트 운영을 종료합니다'란 공지를 띄워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