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경기불황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소비자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소원 성취 마케팅’을 벌이는 식품회사들이 많다.

연말 잦은 회식과 모임으로 고생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리무진 귀가 서비스부터 숙취해소음료와 회식비 지원, 산타클로스 선물까지 식품회사들의 소원 들어주기 이벤트를 소개한다.

▲“직장인들은 편할 권리가 있다”

CJ제일제당의 숙취해소음료 ‘헛개 컨디션 파워’는 술자리를 마치고 편안히 집에 돌아가 쉬고 싶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안전 귀가 지원 이벤트’를 벌인다.

리무진 이용권과 회식비, 택시비 등을 ‘쏘는’ 이벤트다. 헛개컨디션파워를 구입한 뒤 제품 상단에 붙은 넥택의 스크래치를 긁었을 때 나오는 제품 번호를 헛개컨디션파워 홈페이지(www.conditionpower.com)에 입력하는 식으로 응모할 수 있다.

제품번호를 #0002번으로 문자 발송하면 당첨 여부가 바로 확인된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넥택 뒷면의 QR코드로 접속하면 된다. 1등(15명)에게는 리무진 이용권과 회식비(10만원), 2등(1000명)에게는 택시비 3만원, 3등(5000명)에게는 CGV 영화예매권(1매)를 증정한다.

헛개 컨디션 파워 ‘안전 귀가 지원 이벤트’는 내년 2월29일까지 계속된다.

풀무원녹즙은 숙취해소음료 ‘취감원’ 출시 기념으로 12월 말까지 ‘취감원 도와줘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풀무원녹즙의 일일 배달 판매원인 모닝스텝이나 홈페이지(http://greenjuice.co.kr)를 통해 취감원이 필요한 연말연시 부서회식, 가족 모임 등의 사연을 적어 신청하면 매일 10팀씩 선정해 취감원 한 상자를 나눠주는 이벤트다.

베니건스도 12월 한 달 동안 회식비를 지원 이벤트를 마련했다. 31일까지 매장을 방문하는 6인 이상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회식권 2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매주 월요일 전국 24개 베니건스 매장에서 1팀씩 총 96팀을 선정해 2000여만원을 지원한다. 회식권은 당첨 고객 주소로 배송되며, 내년 1월1일부터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꿈꿨던 일을 현실로 이뤄준다”

코카-콜라사는 크리스마스의 상징 ‘산타클로스’를 활용해 31일까지 평소 꿈꿔 왔던 소원을 들어주는 소비자 이벤트를 벌인다.

‘코-크 산타에게 소원을 말해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과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거나, 스스로 받고 싶은 선물과 그 사연을 코카-콜라 블로그(blog.naver.com/cokecast)와 트위터(twitter.com/CokeCaster)에 댓글, 멘션을 올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20명에게는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코-크 산타’가 직접 찾아가 선물을 주는 등 크리스마스 깜짝 파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코카-콜라사는 12월 한 달간 매일 4명을 추첨해, 1명에겐 코카-콜라 한 박스를, 3명에겐 영화 예매권을 나눠준다. 

카페베네도 31일까지 카페베네 멥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이루고 싶은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를 실시한다.

카페베네 홈페이지에 접속해 소원과 함께 관련사연 및 사진을 올리는 식으로 응모할 수 있다. 카페베네 쪽은 모두가 공감할 감동적인 사연을 내년 1월 한 달간 선정해 카페베네 청년봉사단의 도움을 받아 내년 2월부터 소원성취 릴레이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