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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는 사람들의 유기농 인삼 개척기> 발간

농진청, 유기농 인삼재배 성공한 개척자 4명 인터뷰

농촌진흥청은 유기농인삼의 조기보급과 저변확대를 위해 유기농 인삼재배에 도전해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한 <용기 있는 사람들의 유기농 인삼 개척기>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책을 발간한 이유에 대해 농진청은 “유기농 인삼을 처음으로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인삼은 다른 작물에 비해 해가림 시설비 등 초기 투입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기가 쉽지 않은 작물이다.

 

일반 인삼 생산자들은 유기농에 관심이 있어도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선뜻 시도하기가 어렵다. 다른 작물을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농가들도 4~6년생 등 재배기간이 긴 인삼재배 자체를 꺼리고 있다.

 

따라서 유기농 인삼재배 농가가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인삼만은 유기농으로 재배해야만 한다는 강한 신념으로 도전해 성공하고 있는 농가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에 유기농 인삼재배를 처음으로 시작하길 원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농진청 인삼과에서 “유기농 인삼재배에 도전해 성공한 개척자 4명을 대화 형식으로 인터뷰해 책자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용기 있는 사람들의 유기농 인삼 개척기>에는 유기농 인삼재배 개척자들의 유기농 인삼에 대한 철학과 미래 비전, 실패사례와 성공담, 유통과 가공에 대한 어려움, 실제 유기농 인삼재배 때 사용한 자재의 사용방법 등을 소개했다.

 

이 책에 소개된 경기 포천의 양정환 농가는 친환경 자재를 이용한 병해충 방제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토양과 물 관리만으로 유기농 인삼재배가 가능하다는 신념을 실천에 옮기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또 경북 상주의 최규동 농가는 혼자만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관심 있는 농가들을 모아 친환경 자재 생산과 유통까지를 함께하고 있다고 한다.

 

농진청 인삼과는 “유기농 인삼 생산을 위한 현장연구와 유기농 인삼재배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 전국유기농인삼연합회를 출범시켰고 도시 소비자들을 초청한 현장평가회와 전문가와 재배농가들이 참여한 심포지엄과 토론회 등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용기 있는 사람들의 유기농 인삼 개척기>를 누구나 보도록 농업과학도서관과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비치할 예정이며, 농업과학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da.go.kr)에서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