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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우주식품 9종 신규 인증

닭갈비, 사골우거지국 등 러시아로부터 인증서 발급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방사선 살균기술과 식품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새로 개발한 한국형 우주식품인 부안참뽕 바지락죽, 부안참뽕 잼, 상주곶감초콜릿, 당침블루베리, 단호박죽, 카레밥, 닭죽, 닭갈비, 사골우거지국 등 9종이 우주식품으로 인증받았다고 7일 밝혔다.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지난 1일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SSCRF) 산하 의생물학연구소(IBMP)로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인증서를 발급받았다.

  
이들 우주식품은 원자력연이 부안군과 상주시, ㈜코오롱, 도림원 등 지자체 및 국내 식품회사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것으로, 해당 지자체의 특산품 및 기업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9종의 우주식품 신규 인증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한국형 우주식품은 2008년에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에게 제공한 김치, 라면, 생식바, 수정과와 2010년에 추가 인증을 받은 비빔밥, 불고기, 미역국, 오디음료 등 총 17종으로 미국, 러시아 등 우주개발 선진국들의 기술수준과 발맞춰 다양한 품목을 갖게 됐다.


우주식품이란 우주선, 우주정거장 및 달, 화성 등의 행성에 건설하게 될 우주기지 등 우주공간에서 우주인이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식품으로 현재 이용되고 있는 우주식품은 미국과 러시아만이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의 NASA와 러시아의 의생물학연구소 두 기관에서 영양·독성학적 안전성 검증을 거쳐 인증을 받은 식품만이 우주인에게 공급될 수 있다.


이주운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실용화기술부장은 "지난 2006년 러시아 의생물학연구소와의 MOU 이래 공동연구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방사선 관련 연구 분야를 활성화하고 우주식품 및 공동연구 결과의 산업화를 통해 우리나라 국가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