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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참치류 다량섭취 수은중독 위험

보행장애, 수족마비, 등 중독 증상 심각...주 1회로 줄여야

메틸 수은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냉동참치와 상어 등 어류의 섭취량을 주 1회로 줄여야한다는 식약청 발표가 나왔다.

식약청은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국민의 냉동참치와 상어 섭취량은 적으나 국민 건강 보호 차원에서 임산부 등은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최근 밝혔다. 여기서 냉동참치란 캔참치가 아니라 회로 먹는 참치를 말한다.

미국의 식품의약국(FDA), 영국의 식품규격청(FSA), 일본의 후생노동성 등은 메틸 수은 함량이 높은 상어, 참치 등 심해성 어종을 임산부, 가임 여성, 유아 등이 많이 섭취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다.

식양청 발표에 따르면 어류는 물로부터 메틸 수은을 흡수하므로 거의 모든 어류에는 메틸수은이 함유되어 있으나 특히 상어, 황새치 같은 육식성 어류에 함량이 높게 나타난다.

또 메틸 수은은 지용성이 커 소화관과 폐 모두 흡수가 잘되며, 중추신경계와 태아조직에 농축돼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메틸 수은에 중독될 경우 보행장애, 수족마비, 중추신경계 이상 등이 일어나고 결국에는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식약청은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어류의 안전성은 문제가 없으나 적절한 어류섭취로 균형 잡힌 식생활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