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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어업생산량 0.3% 감소”

통계청,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 발표

올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63만톤)보다 0.3% 감소한 162만6000톤으로 나타났다.


연근해어장으로 이동해 오는 고기떼가 크게 늘면서 어획량이 증가한 반면, 원양어업의 조업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16일‘2011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연근해어장으로 이동해 오는 고기떼가 크게 늘면서 어획량이 증가한 반면, 원양어업의 조업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전년 동기 40만7000톤보다 1만3000톤 증가한 42만 톤으로 집계됐다.


반면 원양어업 생산량은 27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28만9000톤)보다 1만6000톤(5.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멸치와 고등어, 오징어 등 떼를 지어 이동하는 어종 서식에 적합한 수온대가 형성되면서 어군의 밀도가 높아져 연.근해 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미크로네시아와 마셜 등 조업국의 어획 계약만료, 자원 감소 등 공해상의 조업부진으로 원양어업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천해양식어업과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각각 91만8000톤, 1만4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2%, 3.5% 감소했다.


한편 올 상반기 어업생산금액은 총 3조498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326억원) 보다 1659억원(5.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업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어획물 가격 상승으로 생산금액이 증가한 것.


특히 지난해 상반기 1405억원에 달했던 내수면어업의 생산금액은 올 상반기 1659억원으로 18.1% 증가했다.


봄 가뭄으로 하천의 수량이 줄고 지난 6월 집중호우로 어로활동이 위축된데 이어 뱀장어와 잉어 등 보양식 어종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품종별로 연·근해어업에서는 멸치가 9만7000톤(23.0%)으로 가장 많이 잡혔고 오징어 3만6000톤(8.6%), 고등어 2만5000톤(6.0%)으로 뒤를 이었다.


천해양식어업에서는 김(24만2000톤·26.3%)과 미역(23만7000톤·25.8%)이, 원양어업에서는 다랑어류(14만2000톤·51.9%)가 가장 많이 잡혔다.


내수면어업에서는 뱀장어(3300톤·23.4%), 메기(2400톤·16.8%)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