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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회 한국쌀가공식품협회장

쌀가공식품 유통채널 다양화로 소비 확대 주력



“쌀가공업체의 시설 현대화와 기술 수준 혁신 등으로 쌀가공식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다”
 
박관회 한국쌀가공식품협회 회장(대선제분 대표)은 11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쌀가공식품협회 제7대 회장 취임 기념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쌀가공식품 공공수요 등 유통채널 다양화로 소비확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공공식당의 쌀가공 식품 취급비율을 확대해 쌀가공식품 소비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 박 회장의 포부와 비전을 들어봤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쌀가공식품협회 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소감 한말씀.

- 전임 회장님들이 마련해 놓은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전진해야 하는 임무가 있다고 본다. 어깨가 무겁기는 하지만 쌀가공식품 업계를 대표해 누군가는 떠안아야 하는 소임이므로 이를 영예로 알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현재 대선제분 회장으로 계시는데 쌀가공식품업체 입장에서 바라본 쌀가공식품산업의 현황은.

- 정부의 쌀 가공식품 산업 육성정책지원으로 쌀가공식품이 다양해지고 쌀 소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실상 쌀가공식품산업의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본다. 

현재 쌀가공식품 산업기반이 미흡하고 원료인 쌀은 다른 원료에 비해 열악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부의 저가공급에 의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쌀가공식품 산업기반이 구축될 때까지 정부의 정책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의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지원이 필요한가.

- 지금의 쌀가공식품 산업은 정부가 공급하는 저렴한 가격의 쌀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명백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 의지와 상관없이 대북지원.처분정책 등 외부적 요인으로 저가공급이 중단되었을 경우 쌀가공식품 산업은 다시 후퇴할 수 있다.

또 올해 정부는 '가공용쌀 계약재배 등 자체 원료조달기반을 확충해 정부가 공급하는 가공용쌀공급가격 현실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3년간 밀가루 등 대체원료 가격과 연동해 할인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쌀가공산업발전 5개년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따라서 산업기반이 구축될 때까지 일관성 있는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적장치가 필요하다. 


▲협회가 원료 공급안정성 확보를 위해 가공용쌀계약재배를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린다.

- 올해 시범사업으로 약 1000ha의 가공용쌀계약재배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가공용쌀 전용재배단지를 조성해 가공용쌀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일관체계 구축으로 가공적성이 개선된 쌀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하고자 한다.


▲쌀가공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신임 협회장으로서 계획.

-우선적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정부는 쌀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지원을 강구하고 있지만 쌀가공식품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협회는 쌀가공식품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제거하고 산업적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고 쌀가공식품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할 '쌀가공산업육성과 쌀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식품은 안전성 문제가 중요한 만큼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쌀가공식품의 품질향상을 위해 가공용쌀 품질개선 및 합성미 공급방식에서 단일곡종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의 가공용쌀 공급체계는 국가와 지자체가 관리하나 보관.수송.가공 등을 분야별로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시군이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보관창고 내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실시간으로 재고파악이 가능한 가공용쌀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가공용쌀의 원활한 공급과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업체별 여건과 성장 잠재력 등을 감안해 시설현대화 자금지원과 가공업체 컨설팅 제도 활성화로 쌀가공업체의 경영능력과 기술수준을 혁신하고 경영성과를 극대화해 쌀가공식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쌀가공식품 공공수요 등 유통채널 다양화로 소비확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우선적으로 군대.학교급식.지자체 공공식당의 쌀가공  식품 취급비율을 확대하여 쌀가공식품 소비에 힘쓰겠다.


▲ 현재 쌀가루를 생산하는 대선제분을 운영하고 계신데 쌀가루에 대한 육성계획은.

- 현재 쌀가루는 다양한 쌀가공제품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쌀가공제품중 쌀 소비량이 가장 많은 떡류인 경우 쌀가루 자가분쇄로 취약한 위생.폐수 등의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특히 전통떡을 생산하는 즉석판매제조업의 경우 제조장 위생시설이 떨어져 전통떡을 산업화하는데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쌀가루 유통체계 구축을 통해 떡제조에 맞는 맞춤형 쌀가루와 밀가루 대비 가격경쟁력 있는 쌀가루를 공급함으로써 국내 1만개 이상의 떡방앗간 현대화로 전통떡을 산업화해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

또한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R10프로젝트가 확대추진 될 수 있도록 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군에 한해 쌀가루로 대체할 수 있도록 면류.제빵.외식업소 등의 참여를 유도하겠다.


▲ 전임 회장을 비롯 협회에서 많은 홍보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더 성장시킬 계획은.

- 협회에서 쌀가공식품 산업활성화를 위해 홍보활동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우수쌀가공제품TOP10'은 2008년 우수쌀가공제품TOP10 선정제도를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믿고 찾을 수 있는 쌀가공제품을 소개함으로써 소비자 인지도가 한단계 상승됐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소비자가 쌀가공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우수쌀가공제품TOP10 브랜드 홍보에 주력하고 선발된 제품에 대해서는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

또한 미래세대의 쌀소비 기반을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해 떡볶이체험교실운영을 확대.운영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