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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메뉴 파괴로 더위사냥

도넛 매장 팥빙수.커피전문점 와플 등 고객반응 뜨거워

무더위가 계속되며 외식 업계의 ‘외도’ 바람이 거세다. 여름철 입맛을 잃은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각 브랜드들이 더욱 다양한 이색 메뉴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도넛 브랜드에서 시원한 팥빙수를 선보이는가 하면 커피 전문점에서 갓 구운 빵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보양식을 출시하는 등 점차 메뉴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커피와 도넛이 주력 상품인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지난 4월 여름 음료인 칠러 7종을 출시한 데 이어, 5월에는 여름철 인기 디저트 메뉴인 팥빙수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팥빙수, 칠러 등 크리스피 크림의 여름 시즌 메뉴는 무더운 날씨에 지친 고객 입맛을 사로잡아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더불어 팥빙수의 경우 전 세계 630여 개 크리스피 크림 매장 중 한국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메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크리스피 크림의 팥빙수는 무더운 여름에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기 위해 개발된 메뉴로, ‘크리스피 크림에서의 여름 휴가’를 컨셉으로 한 밀키 비치, 베리 선셋, 피치 아일랜드 총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팥빙수는 9월까지 크리스피 크림 도넛 36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스터도넛은 팥을 토핑으로 얹은 크러쉬 2종을 판매하고 있다. 더운 여름 많이 찾게 되는 팥빙수를 테이크아웃 해 맛볼 수 있도록 크러쉬 메뉴로도 선보인 것. 활동량이 많은 여름철 간편하게 팥빙수를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레드빈 크러쉬 위에 팥을 얹은 ‘팥빙수 크러쉬’와 그린티 크러쉬 위에 팥을 얹은 ‘녹차빙수 크러쉬’ 2종. 크러쉬와 함께 선보였던 빙수 제품이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아, 최근 기존의 빙수에 현미, 아몬드 등 견과류 토핑을 가미한 ‘팥빙수 크런치’와 ‘녹차빙수 크런치’ 2종도 추가로 출시했다.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는 커피 및 디저트 애호가들의 발길을 이끌기 위해 인기 디저트 중 하나인 와플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한 달 간 일부 매장에서 한정 판매하였던 ‘프리미엄 와플 4종’이 해당 매장에서 큰 인기를 끌어 전 매장 확대 판매하게 된 것. 향긋한 커피 한 잔과 와플을 함께 먹으면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제격이다.
 

할리스커피는 기존의 완제품 형태의 베이커리 제품이 아닌, 매장에서 갓 구운 ‘핫베이커리 5종’을 지난 3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에서 간단하게 아침, 점심을 해결하는 고객이 늘면서 ‘선 주문 후 baked’ 시스템을 도입, 주문과 동시에 오븐에 바로 구워 신선한 디저트를 제공하고자 한 것. ‘핫베이커리’는 오트밀 햄&치즈 샌드위치, 치아바타 치킨 샌드위치, 허니 바게트 볼 등 5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고기브라더스는 여름철 무더위에 고객의 원기 회복을 위한 ‘한방보양갈비탕’과 ‘보양 특선 코스메뉴’ 등을 출시했다.


원기회복에 뛰어난 갈비와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을 예방하고 기를 보하는 수삼, 황기 등의 한약재를 넣은 ‘한방보양갈비탕’은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기기에 제격이다. 불고기브라더스 인기 구이 메뉴와 함께 일품요리, 식사, 후식까지 모두 제공되는 ‘보양 특선 코스메뉴’도 인기이다.


더위에 입맛을 잃은 고객을 위해 상큼한 이색 메뉴를 선보인 곳도 있다.


애슐리는 샐러드바의 신메뉴로 ‘먹물 파스타 샐러드’를 출시했다. 몸에 좋은 오징어 먹물 파스타에 싱싱한 야채 샐러드를 더한 샐러드바 이색 메뉴. 오징어 먹물은 항암 효과가 우수하고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건강에도 좋고, 고단백질로 다이어트에도 좋아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