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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전복 50만마리 집중호우로 폐사

그 어느 해보다 기세를 떨치는 폭우와 장마로 남해안 양식장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김영만) 남서해수산연구소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계속되는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남해안 연안에 저염분수가 유입되면서 양식생물 대량폐사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로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리 해역의 전복가두리 양식장에서 각장 3cm~10cm 내외의 전복 50만 마리가 폐사하였다.


양식 전복은 여름철 집중호우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는 해역에서 20 psu 이하의 저염분이 2~3일 이상 지속되면 대부분 폐사할 가능성이 크고,


특히 담수가 직접적으로 유입되는 강하구에 위치한 전복가두리 양식장에서 피해를 입을 우려가 크다.


지난 11일 전후의 최근 강수량을 살펴보면 여수 299mm, 순천 640mm 및 광양 492mm로 많은 양의 빗물이 양식장으로 유입되어 전복뿐만 아니라 피조개, 꼬막, 새꼬막, 바지락 등에도 피해가 예상된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6호 태풍 망온과 최근의 집중호우로 양식생물의 집단폐사가 우려되므로 양식 어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