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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뜰 소비자들이 선택한 벌크푸드

식량가격 급등, 친환경.건강식 관심 고조로 인기
소비자.유통.제조업체 모두 비용 절감 등 경제적


벌크 푸드(Bulk Food)란 포장해 생산한 식료품이 아니라 포장되지 않은 상태로 고객들이 진열대에서 무게를 달아서 사가는 제품으로 최근 커피, 곡물, 견과류, 사탕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짐.

 
○ 소비자 가격인하 효과 및 소비자 효용 증가

 
- 포장과 광고가 식품 소매가격 상승에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어 포장되지 않은 상태인 벌크푸드는 소비자에게 30~60%의 비용절감효과를 줌. 또한 최종소비자에게 배달, 중간 유통상에게 공급되는 과정에서 운송 비용도 절감되고 이러한 효과가 가격인하로 이어짐.

 
- 예를 들어 1파운드로 포장된 밀가루는 7달러 정도이나 이를 벌크푸드 형태로 구매하면 4달러 정도에 구매가 가능함. USDA(U.S. Department of Agriculture)는 식료품의 포장이 평균 소매가격에 8% 정도 해당한다고 조사

 
- 포장된 제품은 소비자가 원하는 양만큼 살 수 없는 한계가 있으나 벌크푸드는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양만큼 덜어 구매할 수 있어 낭비를 막고 효용을 증가 시킴.

 
○ 환경보호 측면에서의 벌크푸드

 
- 최근 많은 식료품 제조회사가 재활용 가능한 포장용기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높지 않음. 또한 여전히 재활용할 수 없는 재질의 포장을 사용하는 회사들도 많음.

 
○ 유통업체들은 중간유통비용 절감 및 낱개로 포장된 식료품에 비해 진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음. 즉, 같은 공간에 더욱 다양한 종류의 상품 진열이 가능함.

 

 
                          자료원 : bulk is green council

 

□ 더 영리해지고 알뜰해진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에 부합, 벌크 푸드 매장 및 매출 증가. 국제 식량가격 급등도 요인으로 작용

 
○ 닐슨사에 의해 실시된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46%의 미국인들이 예전보다 외식의 수가 줄었다고 대답.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자신들이 먹는 음식의 질은 낮아지길 원치 않는다고 답해 양질의 신선한 식료품을 구매하되 비용은 절감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웰빙, 안전한 먹을거리, 친환경에 대한 인식 증가로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먹는지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임.

 
- 현재 미국 내 6000개가 넘는 식료품 매장에서 벌크푸드를 제공하며 2009년 벌프푸드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상승함. 2010년에는 1000개가 넘는 소매상들이 매장에 벌크푸드 코너를 신설함.

 

                             2010~11 식량 상품 가격 인덱스

                            주 : 2005년을 100으로 함.  자료원 : indexmundi.com

 

○ 세계 식량 상품 가격 지수를 살펴보면 2010년 10월 163.18에서 2011년 4월 190.69로 약 6개월간 급등해 옴.

 
- 특히 미국의 USDA가 이번 달 발표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살펴보면, 식료품 매장에서의 가격은 3.5~4.5%, 레스토랑에서의 가격은 3~4%로 증가할 것이며 2009, 2010년 대비 상승률은 낮을지라도 도매, 소매 가격에 대한 인상 압력은 식품가격과 에너지 가격 상승, 또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

 
○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3월에 발표한 '세계 식품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밀·옥수수 등 주요 곡물의 가격이 1년간 급증함. 특히 미국산 밀 가격은 지난 2011년 2월 기준 t당 362달러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했으며, 미국산 옥수수도 t당 287달러로 77% 급등함.

 
- Safeway, Kroger 등 주요 식료품 유통업체들은 이와 같은 국제 식품가격 상승이 소매가격이 반영될 것이라고 암시했으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소비자들에게 채식 위주의 식단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 중 하나가 바로 벌크 푸드의 구매임.

 
□ 시사점

 
○ 2011년 10월 16~22일까지 “National Bulk Food Week”가 개최되는 등 벌크푸드에 대한 관심 독려와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전시회, 행사 등이 증가함.

 
○ 소비자, 식품 제조업체, 유통업체 모두에게 경제적 유인을 갖고 있으며 친환경, 녹색 트렌드,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더욱더 주목할 필요가 있음. <출처=코트라 시카고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