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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수출 1억달러 돌파

하이트진로그룹이 국내 주류업계 처음으로 수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주류 수출액은 모두 9963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달 초 1억달러를 넘어 연말까지 작년 대비 12.6% 증가한 총 1억528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

연말까지 주종별 예상 수출액은 소주 5333만달러, 맥주 4542만달러, 막걸리 653만달러 등이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이 작년 대비 13.2% 증가한 8088만달러, 미주·유럽시장이 16.9% 증가한 1413만달러, 중화권이 27.6% 늘어난 424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이같은 수출 호조는 하이트진로그룹이 2007년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수출부문을 통합해 해외사업본부로 조직을 확대하고,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을 강화해온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연도별 수출실적을 보면 2007년 614만달러에서 2008년 8430만달러, 2009년 9352만달러로 가파르게 성장해오다 마침내 올해 1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일본에 출시된 막걸리도 기존 목표량의 5배가 넘는 판매량을 달성하며 수출량 증가에 한몫을 했다.

그룹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3.5%에서 올해에는 약 7%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룹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스의 이장규 부회장은 "국내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07년부터 해외시장개척을 강화, 그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수출비중을 두자릿수로 늘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합주류전문그룹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