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여야, '한식세계화' 한목소리 질타

18일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윤정배) 국정감사에서 aT가 추진하고 있는 한식세계화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사업추진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으며, 진행되고 있는 사업도 문제가 많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한나라당 조진래의원은 aT가 한식재단과 더불어 한식세계화의 한축으로, 2010년 141억5000만원 예산 중 9월말까지 집행된 금액은 32억920만원, 23.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의원은 세부 항목에서, 해외 한식당 협의체 구축사업은 10억원 예산 중 15%인, 1억5200만원만 집행됐고, 해외 한식당 종사자 교육사업은 8억원 예산 중 거의 집행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그리고 24억원 예산의 해외 한식당 컨설팅 지원과 40억원 예산의 해외진출 한식당 개설자금 지원 사업 역시 거의 집행되지 않았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업들이 9월말까지 예산이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

조의원은 “선정된 업체들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한식세계화를 하면서 어떤 메뉴를 어떻게 진출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밝혔다.

조의원은 ‘한식세계화는 필요한 사업이고 중요한 사업임에는 틀림없지만 추진과정에 다양한 문제가 있으며, 더 문제가 커지기 전에 이에 대한 개선책의 마련이 시급하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은 한식세계화 해당사업들의 실효성 대한 문제와 2009년 해외 한식당 개설자금지원품목선정에 한식과는 거리가 먼 업체의 대상선정에 문제가 있음을 제기하며 한식세계화사업에 대해 무분별하고 계획성 없음을 지적했다.

류의원은 “언제부터 교촌양념치킨이 한식이 됐냐”고 “이런식으로 한식세계화 사업을 추진할거면 사업을 포기하라”며 aT의 한식세계화정책의 안일한 사업추진에 강도 높게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