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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육→국산' 속여 유통

수입육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군인 복지시설과 일반인 등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이득을 챙긴 식당 업주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은 7일 수입육을 국내산이라고 속여 유통, 판매한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위반)로 음식점 업주 정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원 농관원에 따르면 춘천시 퇴계동에서 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정씨는 캐나다산 항정살, 칠레산 돼지고기 삼겹살 등을 서울 등지에서 구입한 뒤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등 지난해 1월 초부터 지난 4월까지 1억3000200여만원 상당의 수입육을 국내산으로 허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미국산 소 갈빗살을 호주산으로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하는 수법으로 판매했다고 강원 농관원은 밝혔다.

조사결과 정씨는 군인과 일반인은 수입산과 국내산 식육을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