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이 대통령 ‘국가식품클러스터 전폭 지원’


현재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라북도, 익산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 사업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표하며,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3월 24일 전라북도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한국 식품산업의 미래를 여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치밀하고 실용적인 계획수립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 가운데 하나인 한식 조리학교는 한식의 세계화와 맞물려 한국 식품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육종학교 연구소도 두말할 것 없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육종업계가 파산하더라도 국가가 권리를 사들였다가 파는 방안 등을 마련해 외국으로 육종산업이 빠져 나가는 일이 없어야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전북 익산시 왕궁면 일대 239만㎡(72만평) 부지에 2015년까지 국내외 식품업체 100여 개와 식품연구소 10여 개를 유치해 아시아 최대 식품시장의 허브로 육성하는 계획이다.

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되면 최소 7조 4000억원의 경제 효과와 4만 1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창출돼, 익산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식품공업협회, 익산시 등은 지난해 11월 서울 롯데호텔에서 '식품산업진흥 선포식 및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유치설명회'를 공동으로 개최했고, 올 3월 3일에는 사업추진단 발족식을 거행한 바 있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중심에 서있는 전북도와 익산시의 움직임도 활발하게 진행돼 왔다.

전북도는 올 초부터 국내 식품기업 CEO와 식품관련 외국투자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고, 독일과 일본, 중국 등 유럽과 아시아 유명 식품기업 CEO 등에 대해서도 투자유치 설명회도 기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익산시도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중국 식품업체들을 상대로 홍보와 투자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이번 대통령의 지원방침과 관련 “대통령의 지지의사가 분명하고 한식 세계화 정책이 구체화된 만큼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하고 “그동안 다소 지연됐던 관련 사업들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협의해가며, 시에서도 해외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업계도 대부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메이저 식품업체의 한 중견 간부는 “매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세계적인 식품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같은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가 강력한 정책추진을 천명하고, 대통령까지 힘을 실어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정종환 국토부장관, 장태평 농식품부장관 등이 배석한 이번 업무보고회 말미에 ‘산업단지 땅값을 낮춰 달라’는 전북도의 요청에 대해 “이는 정당한 요구”라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