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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억제 식품사전-만가닥버섯

만가닥버섯은 느릅나무 같은 활엽수 고목이나 그루터기에서 가을철에 다발로 발생하는 백색목재부후균으로, 무즙을 섞어 조미한 요리, 비빔밥, 스파게티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 있다.

4인 가족이 하루에 1팩 정도를 매일 먹는다면 암 예방약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쥐실험서 발암률 7분의 1로 줄어

만가닥버섯은 그 자체에 발암 억제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이케가와 박사의 실험에서 밝혀졌다.

이케가와 박사와 연구팀은 72마리의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A 그룹에는 보통의 먹이를, B 그룹에는 보통의 먹이에 만가닥버섯의 건조분말 5퍼센트를 섞어서 줬다.

그리고 7일째에 모든 쥐의 피하에 강력한 발암제를 주사하고, 경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A 그룹에서는 16주째에 1마리에게서 암이 나타났고, 76주 동안에는 21마리가 암에 걸렸다.

한편 B 그룹에서는 25주째와 26주째, 그리고 63주째에 각각 1마리씩에게서 암이 발생했으며, 76주 동안에는 모두 3마리가 암에 걸렸다. 발암률이 A 그룹에 비해 7분의 1로 억제된 것이다.

만가닥버섯의 추출성분에 면역기능을 높이는 활성과 항산화성이 있다는 사실에 비춰 자실체에도 같은 작용이 있지 않을까 추측한 연구팀은 또 다른 실험을 했다.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A 그룹에는 자실체 추출물의 분말 10퍼센트를 섞은 먹이를, B그룹에는 보통의 먹이를 주고 26일간 사육했다.

그 후 쥐의 혈장을 채취하여 항산화성을 측정한 결과, 자실체가 들어간 먹이로 사육한 A 그룹 쥐의 항산화성이 향상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자실체 자체가 항산화성 성분을 보충하는 식품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날것·익힌것 모두 몸에 좋아

만가닥버섯이 암을 억제하는 작용에는 날것이든 열을 가한 것이든, 지나치게 가열하지 않는 한 그 효과는 차이가 없다. 따라서 다양한 조리법으로 평소에 늘 섭취한다면 암 억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만가닥버섯을 먹을 때는 꼭꼭 씹는 것이 중요하다.

타액과 충분히 섞이면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가 작용하여, 활성성분이 잘 빠져나오게 돼 암 억제효과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비닐 싸서 냉동보관>

버섯류는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날것 그대로 냉장고에서 보존할 수 있는 기간이 1~2일밖에 안된다. 보다 오래 보존하고자 할 때는 잘게 나눠 비닐봉지에 넣어서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다.

<용어해설>

■ 항산화성

항산화성이란 그 자체가 산화함으로써 다른 물질의 산화를 막는 것을 말한다. 생체 내에는 항산화성을 지닌 물질이 존재하지만,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혈장의 항산화성이 저하하여 핏속에 산화한 지방질(과산화지방질)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작용으로 동맥경화라든가 당뇨병 따위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식품으로 항산화 성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도서출판 전나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