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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맞은 빙과류...롯데웰푸드.빙그레, K-아이스크림으로 글로벌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연령대인 아동과 청소년의 수가 감소하면서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 이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와 빙그레 등 빙과 업체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2015년 국내 빙과류 시장은 2조원을 넘었지만 2018년부터 연평균 6% 이상 시장 규모가 축소되며 하락세다.

 

18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빙과류 소매점 매출)는 1조30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 감소한 금액이다.


하지만 국제무역센터(ITC)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7760만5000달러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2018년 수출액 4725만8000만달러에서 5년간 평균 13.2%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제품은 빙그레 메로나다. 한국산 아이스크림의 판매액 중 무려 70%를 차지헐 정도로 인기가 높다.

 

메로나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에서만 2억5000만개 이상 팔린 히트상품이다. 또, 필리핀과 캐나다, 홍콩 등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빙그레의 제품인 붕어싸만코 역시 베트남에서 고가의 제품으로 주목받으면서 현지 편의점의 빙과류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메로나와 붕어싸만코의 투트랙으로 빙그레의 수출 실적은 2018년 493억원에서 지난해 1042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빙그레와 국내 빙과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빙과류 수출액은 209억원으로 전년 137억원 대비 52.6%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빙과류 수출액이 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6%나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는 현지 법인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량을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 2017년 인수한 인도 빙과회사 하브모어에 약 700억원을 신규 투자해서 빙과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월드콘 등 국내제품의 현지 특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빙그레는 해외시장의 유통망 확장과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창원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수출국 확대를 통해 글로벌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국내 빙과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이유는 최대 구매층인 아동·청소년 인구 감소 등 이유로 정체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아동 인구(0~17세)는 2012년 969만명에서 2021년 748명으로 10년 만에 2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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