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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해외서 간편식 매출 순풍...2분기도 호실적 전망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대표 최은석) 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비비고를 비롯한 가정간편식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24일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가공식품의 매출이 해외에서 선전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김혜미 연구원은 “국내는 엔데믹 환경 조성하에 B2B(기업간 거래) 채널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식물가 상승으로 내식 수요 증가세 역시 공존하고 있어 편의점(CVS)과 온라인도 성장을 지속하는 중”이라며 “소재식품은 전분기에 이어 판매가격 인상에 따른 외형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해외는 전체적으로 10% 중반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예상한다”며 “중국은 상해 봉쇄 영향에도 불구하고 B2C 채널 중심의 K푸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일본은 여름 성수기 주요 제품인 미초에 대한 SKU 확대, 만두 판매 증가 등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2분기 CJ제일제당 연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한 6조9644억원, 12.8% 증가한 4조23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공 및 바이오 부문까지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이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즉석밥과 만두를 수출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1분기 전체 식품 매출 중 해외 비중은 1조1765억원으로 45%를 넘어섰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미국식 햇반 ‘멀티그레인(multi grain)’을 생산해 출하했다. 멀티그레인은 2가지 이상 곡물과 조미료를 더한 즉석밥으로 △현미·자스민 △현미·퀴노아 △현미·와일드라이스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오는 8월 미국 내 월마트·크로거 등 메인스트림 유통 매장 4000여곳에 입점될 예정이다.

 

미국 즉석밥 시장은 해마다 14%씩 성장해 지난해 기준 6400억원 규모에 이르렀고, 2025년에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사측은 멀티그레인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비비고 플랜테이블(PlanTable) 왕교자’ 제품도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UAE(아랍에미리트) △멕시코 △괌 △네팔 △몽골 등 10개국에 수출 중이다.

 

플랜트 베이스드 미트(Plant-based meat, 식물성 육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6년 4조4712억원에서 2020년 7조4372억원으로 4년 새 70% 가까이 확대됐으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구의 12%가 채식주의자인 호주의 경우 대체 육류 시장이 2030년 약 2조7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잠재력이 크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미주와 유럽은 물론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도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를 선보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와 멀티그레인 등으로 전 세계인들이 주 1회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 K-푸드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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