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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언박싱62]BBQ치킨 레몬점 수제맥주 4종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BBQ치킨 레몬점 대치본점은 대치동 선경아파트상가 1층에 있어요. 사측은 브랜드명에서 레몬을 강조한 이유가 상큼함과 신선함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비비큐는 지난 2019년부터 국내 수제맥주기업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협력해 치킨과 잘 어울리는 수제맥주를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레몬 대치본점은 BBQ가 직접 만든 수제맥주인 제너시스 페일에일, 바이젠, 아이피에이, 둔켈을 판매하고 있는데 2+1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페일에일은 대표 수제맥주로 상쾌한 시트러스향과 열대과일맛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투명한 황금바디에 다소 약한 맥주 폼헤드는 오래유지 되는 편이지만 향도 양하고 탄산감도 강하지 않아서 음용감이 좋진 않았어요.

 

바이젠 비어는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진하게 느껴졌어요. 바이젠 특유의 부드러운 바나나와 어우러진 복합적인 과일향이 났고 청량함이 전해지고 수제비어 특유의 쌉쌀함도 있었어요. 치킨은 라거맥주와 조합이 어울리는데 이 바이젠은 묵직함이 덜해 비교적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맥주였어요.

둔켈도 둔켈 특유의 쌉쌀함과 고소함이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특히, IPA특유의 묵직함과 향을 싫어하는 소비자들에게 괜찮은 선택이 될 만한 맛이었어요. 목넘김도 좋았고 꽃향기와 과일향에서 느낄 수 있는 묘한 향긋함이 났어요.

 

하지만 IPA는 실망스러운 맛이었어요. 컬러는 IPA 특유의 옅은 호박색이었지만 홉의 쌉싸름한 맛과 시트러스한 과일향이 너무 약했어요. 재구매의사는 없어요.

 

비비큐를 비롯해 치킨업계들이 수제맥주사업에 열을 올리는 추세죠?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잡은 ‘치맥’문화에 비춰볼 때 치킨 판매와 시너지도 기대돼 치킨프랜차이즈로서는 탐이 나는 사업일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수제맥주사업은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구매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아낌없는 투자와 제품에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애정이 필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