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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출출할땐 꺽자"...서울우유 vs 동원, 토핑 요거트 경쟁 '불꽃'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3세대 요거트라고 들어보셨나요? 3세대 요거트란, 식사 대용으로 가능한 곡물 요거트와 토핑 요거트를 말하는데요. 아이들의 간식거리나 할인행사 제품으로 인식됐던 떠먹는 요거트가 이제는 어엿한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1983년 첫 선을 보인 떠먹는 발효 요거트 1세대가 딸기, 복숭아 등 과육을 활용한 디저트 기능에 충실했다면, 2세대 플레인 요거트는 요구르트 본연의 맛을 살렸습니다. 식품업계가 지난해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3세대 요거트는 견과류 등 각종 토핑을 넣어 영양을 강화했습니다. 요거트는 '디저트'라는 상식을 깨고 식사대용이 가능한 간편대용식으로 진화한 것이죠.


국내 3세대 요거트는 매년 빠르게 성장하며 요거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내 요거트 시장은 당 함량이 높다는 이유 등으로 성장 정체기를 맞았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던 떠먹는 요거트 시장은 최근 다양한 가정간편식(HMR)제품에 밀리며 3800억원 규모에서 정체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3세대 요거트 시장은 선전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3세대 요거트 시장 규모는 2017년 328억원에서 2018년 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67.5% 증가했고 2019년에는 905억원으로 전년 대비 64.8% 늘었습니다. 이런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1000억원 규모를 돌파했습니다. 


3세대 요거트 시장의 1위는 '서울우유'입니다. 토핑 요거트의 원조 서울우유 비요뜨는 2004년 출시돼 지난 3월까지 누적판매량 5억 700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비요뜨는 네모난 용기 한쪽에는 서울우유 1등급A 원유로 만든 플레인 요거트를 담고 나머지 한쪽에는 토핑을 담아 용기를 한쪽으로 꺽어 두가지를 섞어 먹을 수 있도록 한 제품이죠. 이는 출시 당시 업계와 소비자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꾸준한 제품 개발로 지난 1월 출시한 신제품 초코팝과 초코크리스피 외에도 인기 제품인 초코링과 크런치볼, 후루트링, 쿠키앤크림, 오!그래놀라 등 총 7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후발주자들의 반격도 거셉니다. 동원F&B는 2018년 통곡물 요거트 '덴마크 요거밀'로 3세대 요거트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요거트에 각각 곡물, 샐러드, 토핑을 곁들인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동원F&B는 올해 ‘덴마크 요거밀’의 매출액 400억원을 달성하고, 2022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입니다. 

 

빙그레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떠먹는 요거트의 대명사인 요플레에 각종 토핑을 추가한 '요플레 토핑'은 출시 2년 만에 누적판매량 400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죠. 장 건강은 물론 간편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토핑 요거트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 질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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