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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김연경.이병헌.오마이걸, 콘 전쟁 3파전

월드콘.부라보콘.슈퍼콘 모델로 각각 발탁...여름 입맛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빙과업계가 아이스크림 콘에 스타마케팅을 적용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월드콘'의 모델로 배구선수 김연경을 선정했다.

 

김연경 선수는 한국은 물론 일본과 터키, 중국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며 최근에는 2020~2021 V리그에서 MVP를 수상, 11년 만에 돌아온 국내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연경은 뛰어난 배구 실력과 함께 경기장 안팎에서 발휘하는 탁월한 리더십과 털털한 성격을 보여지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작년 페이커에 이어 또 다른 ‘월드 클래스’를 월드콘의 광고 모델로 발탁하기 위해 김연경과 올 초부터 접촉, 계약을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김연경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있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가 인정하는 ‘1등’, ‘대표’, 독보적인 ‘월드 클래스’라는 점에서 월드콘의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는 김연경을 앞세워 광고 영상을 제작, 5월에 방영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제과는 올해 월드콘을 가지고 뒤집기, 세우기 등 월드콘으로 노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챌린지 ‘월드콘테스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10년만에 TV에서 부라보콘 광고를 선보인다. 액션 누아르 콘셉트인 광고는 배우 이병헌이 자동차 추격신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열두시에 나와"라고 윽박지른다.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며 현대적으로 편곡된 1970년대 CM송이 흘러나온다. 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있는 그 부라보콘 광고 CM송이다. 분위기가 바뀐 광고는 이병헌이 아이들에게 부라보콘을 사주는 장면으로 바뀌며 반전 재미를 선사한다.

 

광고는 총 2편으로 제작됐는데, 지난 17일 공개된 후 나흘 만에 유튜브 조회수 60만회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임태진 제일기획 CD는 "오랫동안 쌓아온 브랜드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임팩트 있는 모델과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배우 이병헌을 섭외했다"면서 "정극 연기는 물론 모델의 엉뚱함을 동시에 담아 반전 재미가 있는 콘텐츠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빙그레도 자사 제품 슈퍼콘의 모델로 걸그룹 오마이걸을 발탁하고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사측은 오마이걸 모습을 담은 스패셜 패키지 제품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슈퍼콘은 빙그레가 2018년 4월 출시한 제품으로 출시 3년 만에 연매출 2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했다.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해 재미를 본 슈퍼콘은 최근 출시한 신제품 중 비교적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마케팅은 지난해 10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이후 처음으로 펼치는 공동 마케팅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의 마루 시리즈 모델도 오마이걸로 결정했다. 빙그레는 양사 대표 제품 모델을 통일함으로써 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이후 첫 공동 마케팅을 기획한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슈퍼콘, 마루 시리즈 두 제품 모두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스크림콘 시장은 약 1300억대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