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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국내 식품제조업 수입산 원료 사용비율 70%

이원택 의원, “국내 식품산업 해외 원재료로부터 반도체 소·부·장 같은 독립 필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식품제조업에서 사용하는 원료인 국산 농산물 사용량이 31% 수준으로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식품제조업의 원료사용 비율이 수입 68.7%, 국산 31.3%로 수입산 원료 사용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사용된 원료는 8352만톤이다. 이중 수입원료는 5731만톤으로 수입규모는 56조원 규모이다. 반면 국산 원료는 2620만톤 규모는 45조원 수준이다. 국산원료의 경우 수입원료대비 가격경쟁력이 낮아 사용량이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식품산업계가 식품원료를 수입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식품제조업체에서 사용되는 원재료의 국산화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규모는 2019년 81조 77억원으로 2018년 78조 9,070억원 대비 2.7% 증가했고, 최근 3년간(17년~19년) 연평균 3.9%로 연평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국내 식품산업 성장과 함께 국산 농산물 원재료 사용량을 늘릴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지난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들이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국산화 추진에 성공했듯이 코로나 위기 속에서 농업의 소·부·장이 필요하다며, 종자·식자재·AI농기계가 해외로부터 독립해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식자재 부문에서 쌀, 밀, 콩, 김치의 국산 점유율을 높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