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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청풍명월 한우농가를 찾아..."농축수산물 선물가액 상향 계속 유지해 달라"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올 추석명절 농축산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들여왔다. 정부가 올해 추석에 한해 한시적으로 농축수산물과 이를 가공한 선물 가액 범위가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100%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같은 방침으로 올 추석 선물로 주목받는 품목이 있다. 바로 '한우'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선물세트 시장에서 한우 물량을 줄였던 유통업체들이 올해 일제히 한우 물량을 대폭 늘렸다. 한우협회는 코로나19, 태풍수해 등으로 피폐해진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적절한 조치라고 평하고 이번 김영란법 농축산물 선물가액 20만원 상향이 임시조치가 아닌 계속 유지시켜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에 푸드투데이는 충청북도 소재 청풍명월 한우 농가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편집자주>

 


안녕하세요. 구재숙 입니다. 가수 조재권 입니다.


청주시 미원면 ‘다알리아’ 한우 농장을 찾아 이종범 농장주를 만나서 우리나라의 한우 농가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구재숙 : 축사안에 한우가 많네요.


조재권 : 여기가 청풍명월 한우 농장이네요. 한우를 키운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이종범 농장주 : 한우를 사육한지는 23·4년 정도 됐습니다. 저희 농장에서 사육중인 한우는 250두 정도 됩니다. 충북의 한우 브랜드는 ‘청풍명월’ 이라고 하는데요. 이 브랜드를 육성해서 전국 국민들에게 안전한 한우 고기를 공급하기 위해서 충북의 한우 농가들이 열심히 노력 하고 있습니다.


구재숙 :  송아지가 어미 소에게서 몇 개월 만에 태어나 출하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이종범 농장주 : 송아지는 10개월만에 태어납니다. 사람과 임신 기간이 비슷합니다. 숫 송아지의 경우 태어나서 6개월이면 거세를 하고 24개월 더 키운 다음에...총 30개월이면 출하를 합니다.


구재숙 : 충북에 한우농가는 얼마나 되나요?


이종범 농장주 : 10년 전에는 6만5000 농가였는데 현재는 6500 농가 정도로 줄었고 사육 두수는 21만 두 정도 사육 하고 있습니다. 청풍명월은 광역브랜드로서 충청북도 한우농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조재권 : 청풍명월 한우가 주로 어디로 유통 되나요?


이종범 농장주 : 롯데백화점 등에 유통 됩니다. 그리고 친환경인증 받은 농가가 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친환경 한우고기가 서울·경기·충북 지역 학교 급식 캐터링 업체에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조재권 : 충북 ‘청풍명월’ 한우가 그렇게나 맛있다고 소문이 났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이종범 농장주 : 가장 중요한 것은 2가지 정도로 요약 할 수 있습니다. 사육 하면서 소가 스트레스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스트레스가 없는 소의 고기 맛이 더 좋습니다.


또 한가지 사양관리에 있어서 바닥도 깨끗이 하고 물 청소도 깨끗이 하고 있습니다. 사람도 깨끗한 물을 먹어야 건강 하듯이 소도 깨끗한 물을 먹어야 건강 합니다. 그래서 청풍명월이 인기 있는 것입니다.


구재숙 : 청주시내에 한우 축산 농가들이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곳이 있다면서요?

이종범 농장주 : 청주 시내에 3군데가 있습니다. 손님들이 맛이 좋다고 맛집으로 소문이 난 곳이 있습니다. 청주 지역 뿐만 아니라 충청북도 ‘청풍명월’ 한우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재권 : 코로나19로 인해서 한우 판매에 영향은 없나요?


이종범 농장주 :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요. 코로나19로 인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모임을 자제하는 것을 우리 농가들과 시민들이 따라야 해서 식당 소비가 줄고 학교의 학생들이 대면 수업이 아닌 인터넷 수업을 하다보니 학교 급식을 들어가지 못하고 있으니까 우리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어서 소비가 촉진되기를 우리 축산 농가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구재숙 : 한가위 추석을 맞아 농축산물 선물비 상한액을 정부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 했는데 한우 농가의 입장은 어떠신가요?


이종범 농장주 : 농민들이 원했던 농축수산물 선물비를 20만원으로 상향해준 정부와 권익위에 농민들은 대환영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 국민이 힘든 상황에 농축산물 선물비 인상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유통 업체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환영합니다.


이번을 계기로 금번 추석만으로 한정 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농축수산물을 선물 금액 제한에서 예외 될수 있도록 기준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는 한우가격이 좋습니다. 그러나 한우 사육 두 수 증가로 어느 시점에 가격하락으로 이어질까 걱정입니다.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한우 사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송아지 비율의 안정제가 개선되고 도입되기 바랍니다. 


한우 산업이 어려울때마다 정부 ‘대책이다’·‘지원이다’ 할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한우 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책이 필요 합니다.


우리나라 한우 고기를 많이 먹으면 면역력이 강화돼 코로나 예방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온 국민이 한우를 많이 드시고 코로나를 이겨내 우리 국민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구재숙.조재권 : 충주시 미원면 축산 농가의 이종범 농장주를 만나서 권익위에서 올 추석 농축수산물 선물비 상한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