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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코로나19가 곧 생활...식품.유통업계 판도 바꿔 (1편)

대세 된 언택트에 치열해진 배달앱 시장
진화하는 비대면 서비스에 발 맞춰 배달 로봇까지 도입한 배달의 민족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코로나 19의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예측하기 힘든 빠른 속도로 미래가 다가오면서 유통.식품업계가 변화의 바람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의 보고서인 ‘포스트 코로나 변화하는 국내 서비스업 생태계’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서비스 산업의 주요 트렌드로 '비대면 유통 서비스의 확산'과 '홈코노미 산업 부상'을 꼽았다.

 

비대면 사회가 급부상하면서 배달음식은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배달앱은 대표적인 플랫폼 사업이다. 플랫폼은 전통 산업에서 보여주던 성장 속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다.

 

배달의 민족은 플랫폼은 스스로 시장을 형성하지 않는 전형적인 구조를 보여준다.  SNS를 통해 다양한 집단과 비슷한 조건의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누군가 SNS에 관심이 생겼다면, 사용자가 또 다른 사용자를 불러오는 형식이다. 배달의 민족은 이런 공식을 철저히 따른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 6주간인 1월 부터 3월 까지 고객 수 감소 비중이 가장 높은 서비스 유형은 ‘방문외식’으로 평균 71.6% 감소했다.  


코로나 19와 홈술 혼밥이 대세가 된 시기와 맞아 떨어져 배달앱은 공룡이 됐다. 배달의민족의 매출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월 증가율만 보자면 전월 대비 10.5%나 증가했다. 현재도 상승 곡선을 달리고 있다.

 

후발주자인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의 행보도 눈에 띈다. 한 번에 한 곳만 가서 신속한 배송 서비스도 제공하면서 실시간 이동 경로 확인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탤런트 한소희를 앞세워 옥외광고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첫 주문에는 5000원 초대한 친구가 첫 주문을 하면 또 다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소비자 유인책도 방향이 컸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은 로봇 산업까지 진출했다. 로봇배달 서비스는 호텔 이용객이 대상이다. 앱을 통해 결제부터 배달까지 한번에 이용할 수 있어 비대면 서비스를 원하는 트렌드에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용객은 호텔 내 객실마다 비치된 QR코드를 배민 앱으로 스캔하면 주문할 수 있는 용품이나 음식료 등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딜리타워가 문 앞까지 배달하는 형식이다.

 

배민이나 요기요, 쿠팡이츠 등 온라인 플랫폼과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공공 배달앱이들이 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어서 배달앱 시장은 레드오션이 됐다.

배달앱이 치열해지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배달앱 플랫폼 경제 상생 방안'을 추진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9월부터 배달앱 시장의 수수료, 광고료, 정보독점 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사업자, 소상공인 단체, 중기부가 참여하는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를 결성하기로 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하루가 다르게 국내 소비시장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면서 "현재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배달앱 시장이 움직이면 식품.유통업계도 변화의 바람이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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