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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왜 뜨고 왜 망할까"...외식업의 흥망성쇠 (3)스몰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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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2015년까지 저렴한 가격대의 맥주와 안주로 직장인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
'봉구비어'.'생활맥주' 제외하고 콘셉트와 상표까지 유사한 브랜드들 넘쳐나며 대부분 폐업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스몰비어'(small beer), 이름만 들어도 부담없는 가격대와 편안함과 만만함 사이를 오가며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임이 느껴진다. 한동안 ㅇㅇ비어라며 3000원대의 저렴한 생맥주와 4000~7000원대의 가벼운 안주를 판매하는 생맥주집이 직장인과 대학생사이에서 큰 인기였다. 2014년경 생긴 스몰비어집은 평일 저녁이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스몰비어'의 원조격은 봉구비어다. 봉구비어는 2011년 11월 부산 전포동에서 1호점을 개점한 서울까지 접수했다. 스몰비어 열풍이 불던시절 봉구비어는 전국에 710개의 가맹점을 오픈했다. 

 

'봉구비어'가 홈런을 치자 우리나라 외식업 특유의 '베끼기'가 시작됐다. 인기에 편승해 무임승차식으로 쉽게 가려는 유사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생기며 스몰비어의 몰락을 예고하기 시작했다. 인기가 최고조에 이르던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콘셉트는 물론 상표까지 유사한 브랜드들이 넘쳐나며 소비자들은 흥미를 읽었다.

 

철수비어, 길군비어, 구스비어, 공구통비어, 봉쥬비어, 용구비어 등 넘쳐나던 스몰비어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대부분 폐업했거나 한 두군데만이 겨우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봉구비어와 생활맥주만이 살아남았다. 봉구비어의 전국 가맹점 수는 400여개 내외다. 같은 콘셉트로 비슷한 시기에 출점한 생활맥주도 가맹점 수가 200개 내외다.

 

봉구비어와 생활맥주는 살아남기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봉구비어는 마라요리와 봉구하이볼등 신메뉴를 출시하고 배달앱 요기요와 협업해 배달 확대에 나섰다.

 

생활맥주도 IPA라인업에 중점을 두고 그에 맞는 중화풍안주를 개발하며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실제로 한 대학가에 스몰비어를 운영했다는 경험이 있는 A씨는 "처음 오픈했을때는 자리가 없어서 그냥 돌아가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꽤 있었지만 3~4개월이 지나자 한창 잘 나갈 때보다 매출이 3분의 1 수준에도 못미쳤다"며, "열풍이 롱런할거라는 말에 퇴직금에 빚까지 내서 창업했는데 운영할수록 빚이 더 늘어나서 접을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은퇴 후 프랜차이즈를 두 번이나 운영했다는 B씨는 "비슷한 콘셉트의 스몰비어가 생겨나며 시장이 과열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원조 브랜드가 뭐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문제는 불과 50m~100m 거리에 별차이가 없는 비슷한 점포들이 생기기 시작하면 파이를 나눠야 하기 때문에 매출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1년 안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게 수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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