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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창간 18주년 축사] 이홍재 양계협회장 "침체된 경기 회복, 식품산업 활기 찾도록 노력 기울여주길"

푸드투데이 창간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식품산업은 물론 전 업계 전반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 주고 있는 푸드투데이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코로나 19로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매우 혼란스런 상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시장이나 주변 상가 및 음식점은 소비자들이 대폭 줄면서 한산함을 보여주고 있어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양계산물인 계란과 닭고기 역시 이러한 여파로 인해 소비가 급감하면서 가격이 산지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그나마 닭고기는 주문배달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수출 또한 수월하여 타 산업에 비해 다소 어려움은 덜하지만 느끼는 감은 다를 바 없습니다. 

계란과 닭고기는 영양이 풍부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면서 국민들로부터 깊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2017년 계란 살충제검출 파동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농가들은 안전하고 깨끗한 계란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정부에서도 2019년 난각에 산란일자, 농장고유번호, 사육형태를 표기하면서 생산농장에 대한 정확한 표기와 안전성에 제도적으로 규제를 강화해 오고 있으며, 금년 4월 25일 시행 예정인 식용란선별포장업을 추진하는 등 계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이제는 소비자들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고 예전처럼 다시 소비가 증가하려는 시점에 코로나 19사태가 엄습하면서 전 업계가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식용란선별포장업은 당초 정부가 추진하려고 했던 광역 EPC(계란유통센터)의 개념을 벗어나 허가조건을 완화하면서 무조건적인 식용란선별포장업장을 늘려가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광역 EPC를 통해 질병예방, 안전성 확보, 공정가격 결정, 자조금사업 활성화 등의 효과를 노려야 하는데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이러한 부분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며, 지금이라도 현실에 맞고 실질적인 제도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방향 선회를 해 주기를 바랍니다. 

양계협회는 회원들과 업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수급조절을 통한 양계산업 안정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않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예방은 물론 자조금 활성화 등 소비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안정화가 찾아오길 기대하면서 푸드투데이도 양계산업을 포함해 전 식품산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