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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누가 웃고 울었나'...지난해 성적표에 희비 엇갈린 제과3사 ②롯데제과

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매출 규모 1조5776억원, 영업이익 810억원 기록해
국내 사업 영업이익률은 3.8%, 해외 사업 영업이익률은 7.4%로 2배 차이 보여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주> 디저트 종류가 다양해지고 시장이 커지고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국내 제과업계가 고전하고 있다. 내수 제과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을 겨냥하지 못한다면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돌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의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이른바 빅3라고 불리는 롯데제과,오리온, 크라운해태제과는 단순히  제과 제품 뿐 아니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롯데제과의 실적이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롯데제과의 매출 규모는 1조5776억원, 영업이익 810억원, 분기순이익 51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매출액 1조2975억원, 영업이익 625억원, 당기순이익 255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년 사이 21.6%, 29.7%, 101.1%씩 증가한 규모다. .


이와함께 연임에 성공한 롯데제과의 수장 민명기 대표(부사장)의 경영 행보에 여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 롯데지주로부터 인적 분할한 롯데제과는 지난해 3분기 매출 규모 1조577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8년 한 해 매출액의 93.1%에 달하는 금액이다. 영업이익(810억원)과 순이익(513억원)은 2018년 실적 대비 각각 126%, 609.5% 초과 달성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파키스탄, 유럽 길리안, 러시아, 카자흐스탄 법인을 인수한데 이어 인도까지 인수를 마치며 지주로 넘어갔던 주요 해외 자회사들을 재인수했다. 롯데제과는 2017년 10월 롯데지주 출범 당시 해외법인을 지주로 모두 이관한 바 있다.


하지만 해외 법인들이 관계사에서 자회사로 다시 편입됨에 따라 해외 사업 간 시너지 효과도 높아질 전망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미얀마 제빵업체인 메이슨을 인수했다. 지난해 기준 이들 자회사의 해외 매출액은 카자흐스탄 라하트가 1천893억원을 기록했다. 그 뒤로 파키스탄 콜손 1천115억원, 유럽 길리안 1천37억원, 인도 하브모어 907억원가 뒤를 이었다. 인도법인은 70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해외 자회사 실적이 일부 반영된 올 1분기 롯데제과의 매출액은 4천918억원으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금액이다. 영업이익도 33% 개선된 151억원을 시현했다.


롯데제과는 현재 7천억원 수준인 해외 매출을 2022년까지 2조1천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국내 아동 인구 수가 줄고 최저임금 상승 여파로 국내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해외사업 확대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사업 영업이익률은 3.8%, 해외 사업 영업이익률은 7.4%를 기록해 2배의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