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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현장]야쿠르트.에쓰푸드.피코크, '밀키트가 황금알' 시장 선점 안간힘

2019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19)서 각양각색 제품 선 봬
현재 400억 시장 규모지만 5년 내에 7000억 규모로 커질 가능성 높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맞벌이, 1~2인 가구의 식사고민을 해결해주는 밀키트(meal kit)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HMR(가정간편식)은 밀키트를 포함한 간편식의 통칭이지만 밀키트는 조리를 할 수 있는 재료를 포장 판매하는 형태로 냉동이나 냉장식품을 전자레인지 등에 데워 먹는 식이 아닌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음식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19)’에서 한국야쿠르트, 에쓰푸드, 이마트 피코크는 HMR 신제품 시연회를 열고 각양각색의 밀키트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야쿠르트는 기존의 브랜드 잇츠온의 제품 중 대파 고추장 불고기와 사골육수 부대찌개를 시연했다. 신승호 마케팅부문 멀티CM팀장은 "신제품 시연회에서 소개한 두 가지 제품은 남성렬 쉐프와 동거동락하면서 고민 끝에 만든 제품"이라면서 "소비자들은 FM조직을 통해서 제품을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고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집에서 요리 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



야쿠르트는 밀키트 제품을 온라인에서 주문하면 ‘프레시 매니저’로 불리는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종류도 80가지에 달한다.
 
육가공 업체인 에쓰푸드는 높은 압력으로 살균하는 HPP 초고압처리 기술을 적용한 소불고기 덮밥과 스테이크 등 육가공 제품 3종을 제안했다.



김경대 에쓰푸드 식품연구소 실장은 "에쓰푸드는 자사의 장점을 살려 육제품을 이용한 HMR 제품을 소개했다"며 "소개한 제품들은 전문 쉐프들이 다년간 외식 시장을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요리를 연구해서 만들었으며, 해외 유명 요리들을 가정에서 즐길 수 있게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쓰푸드의 제품들은 유명레스토랑을 가지 않아도 집에서 조리하기 힘든 스테이크와 불고기 등 육식을 활용한 제품이 주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7년 9월, 'PK피코크 1호점'에 밀키트 존을 따로 마련해 강남 주부들을 공략한 전력이 있는 이마트 피코크는 잭슨피자와 고수의 맛집 이라는 스몰브랜딩 제품을 소개했다.


오승훈 피코크 개발팀장은 "잭슨피자의 경우 이태원 맛집 잭슨피자의 상품을 단순히 콜라보 한 것이 아니라  레시피를 전수받아 수작업해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수의 맛집 시리즈 중 밀키트 제품은 메밀소바와 초마짬뽕의 업그레이드 시킨 제품을 선보이며, "15분만 조리하면 식당에서 먹는것과 같은 메밀 소바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과 기존 제품의 원물감이 2배 향상된 초마짬뽕이 곧 출시된다"고 말했다.


매년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0년 9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밀키트 시장은 올해 400억원대 규모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5년 내 7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 KOTRA)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식품산업전문 전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