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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위기에 빠진 유업계, 매출 상승 키워드는 '변화'

서울우유, 매일유업, 빙그레 등 사업다각화 펼치며 1조 4000억 시장서 고군분투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출생아 수의 급감으로 공급 과잉 위기가 지속되면서 유업계가 사업다각화로 매출 올리기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는 ‘비요뜨’의 신제품 ‘쿠키앤크림’과 ‘후루트링’ 2종을 출시하고 활발하게 마케팅을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토핑 요구르트’라는 신 시장을 개척한 서울우유는 신제품 ‘쿠키앤크림’, ‘후루트링’을 비롯해 초코링, 그레놀라, 베리믹스, 크런치볼 등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해가며 신제품 출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호에 따라 원하는 맛과 양의 토핑을 섞어 먹을 수 있어 영양 간식이나 식사대용으로 적당하다.


이번에 선보인 ‘비요뜨 쿠키앤크림’은 달콤한 초콜릿과 부드러운 마시멜로의 풍미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비요뜨 후루트링’은 알록달록 4가지 색상의 상큼한 과일 맛의 시리얼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매일유업은 자사가 운영하는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인 '상하목장'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사측은 유업계로는 드물게 반숙란 3종을 출시한다.
 
'상하농원 동물복지 반숙란' 2구와 '상하농원 맛있는 영양 반숙란' 2구와 4구 총 3종이다. 상하농원 반숙란은 특허 받은 염지 기술을 사용해 간이 노른자 안쪽까지 골고루 배어 있으며 짜지 않고 균형 있는 맛이 특징이다. 또 부드러운 흰자와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노른자의 조화로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동물 복지 인증 농가에서 건강하게 자란 닭이 낳은 하얀 색의 유정란을 사용해 비린 맛이 나지 않고 노른자가 더욱 고소하다"면서 "지역 농가와 협업해 약 3년여 간의 연구를 통해 검증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과 메리골드 등 천연기능 사료로 기른 닭에서 얻은 달걀을 사용해 고소하고 담백하다"고 말했다.


올 봄 '세상에 없던 우유'시리즈인 '오디맛 우유'로 큰 사랑을 받았던 빙그레는 두 번째 제품으로 '귤맛우유'를 내놨다. '귤맛우유'는 바나나맛우유와 동일한 단지 용기에 담겨 새로운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게 된다.
 
멸균우유 만을 내놓는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는 국내 가공유 브랜드 중 최초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선 메가 브랜드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의 즐거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귤맛우유는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의 상큼함을 구현한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귤을 사용해 만든 가공유로 기존 제품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높은 원유함유량을 특징으로 하는 바나나맛우유 시리즈 제품답게 귤맛우유 역시 70%의 원유함유량으로 신선하고 풍부한 우유의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식품을 구매할 때 맛을 넘어 재미, 디자인, 브랜드 히스토리 등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세상에 없던 우유 시리즈' 역시 소비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기발하고 재미있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전체우유 시장 규모는 1조4000억원 안팎에서 수년째 정체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