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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맛·식감 뛰어난 돌김 ‘신풍1호’… 전남도, 7년 연구 결실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맛·식감 뛰어난 돌김 ‘신풍1호’… 전남도, 7년 연구 결실 외  



전라남도가 맛과 식감이 뛰어난 돌김 ‘신풍1호’의 신품종 등록을 마쳤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김양식 어업인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모무늬돌김 일종인 ‘신풍1호’를 지난 2011년부터 7년 연구 끝에 신품종으로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11년부터 4년 만에 갯병에 강하고, 품질이 좋은 우량 종자 신풍1호를 개발했으며 2015년 품종 출원해 3년 동안 지역 특성에 맞는 재배시험과 심사를 거쳐 이번에 등록이 완료됐다.

신풍1호는 성장이 빠르고 김 양식 종어기인 4월까지 엽체 활력과 색택이 유지되는 품종이다. 맛과 식감(씹는 맛)이 뛰어나 수요가 날로 늘고 있으며 자반, 스낵, 수프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도 기대된다.

이번에 등록한 신풍1호는 2015년 ‘해풍1호(일명 슈퍼김)’, 2017년 ‘해모돌1호’에 이어 세 번째다. 종자를 2011년부터 5년간 816어가에 1만2000g(김사상체 120만 상자)을 보급했으며, 생산성이 높고 병해에 강해 어업인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최연수 원장은 “앞으로도 전남 해역에 적합한 신품종을 개발하는 등 김 산업을 활성화해 일자리 창출과 어업인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도, “지황, 꽃대 제거로 수량 높이세요”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는 지황의 수량을 늘리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달 말부터 꽃대를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삼약초연구소에 따르면, 지황의 꽃대를 제거하면 수량이 25% 가량 증가한다. 소득은 10a당 528만원으로, 꽃대를 제거하지 않을 때보다 36% 향상된다.

지황 꽃대는 5월 중순 이후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수확할 때까지 6∼8회에 걸쳐 꽃대를 제거해 주면 된다. 제거 작업은 상처 부위를 통한 병 감염 예방을 위해 맑은 날 오전에 하는 것이 좋다.

인삼약초연구소 관계자는 “금산 지역을 중심으로 도내 지황 재배 면적이 증가하고 있으나, 꽃대를 제거하지 않는 농가가 상당수에 달한다”며 “수량 및 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꽃대를 제거해달라”고 당부했다.

◆ 전북도, 유통 전문플랫폼 ‘엔에스아리아 입점기업’ 모집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이하 전북센터) 전북도내 우수상품 유통지원에 나선다.

전북센터는 유통전문 플랫폼인 엔에스아리아 입점기업을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엔에스아리아는 온라인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조·유통사업주에게 전국 신규 판로망을 지원하는 농심홀딩스 자회사다. 이번 달 공식 개점을 앞두고 현재 농심의 식품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소매 창업기업을 모집 중이다.

전북센터는 도내 창업기업의 식품, 식자재, 특화상품을 집중 발굴한다는 방침이며 상품선정 및 계약은 엔에스아리아에서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은 전북센터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이메일과 팩스로 가능하다.  

전북센터 관계자는 “18일 마감되는 1차 모집에 이어 엔에스아리아 입점을 상시 운영해 도내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유통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센터는 지난달 엔에스아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도내 창업기업의 입점을 추진해 왔다.

◆ “패류독소로 안심하세요”… 경남도,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실시

경상남도가 15일 도청에서 수산물 홍보 및 소비촉진을 위한 양식수산물 시식 및 판매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올해 초 경남 해역에 발생한 패류독소가 대부분 해역에서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 이하로 떨어짐에 따라 그간 채취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어업인들의 경영을 안정시키고 위축되어 있는 수산물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경호 권한대행과 실·국장, 도 의회, 도 교육청, 도내 수협장 등 1000여 명의 직원들은 멍게, 피조개 무침, 바지락국 등 안전한 수산물로 구성된 요리를 시식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학교급식, 기업체 집단급식 등 대형 소비처 확보와 경남 수산물 이용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함께 진행된 수산물 판매행사에서는 알멍게, 비빔밥용 멍게, 훈제 굴 통조림 등의 판매상품이 직원 및 외부 방문객 등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이번 수산물 시식 및 판매행사를 통해 우리도의 안전한 수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도와 어업인, 수협이 힘을 합쳐 그동안 패류독소로 어려움을 겪은 양식산업 발전과 안정적인 수산물 소비로 어업인들의 경영안정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패류독소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시중에 유통되는 수산물은 안심하고 섭취가능하므로 도내에서 생산·가공되는 수산물 소비촉진에 도민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 “해남 낙지 명성 찾았다”… 지난달 개장 수산물 위판장 역할 ‘톡톡’ 



전라남도 해남군이 지난달 5일 개장한 수산물 위판장이 지역 수산물 유통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해남군 수산물 위판장은 이번달 13일까지 3억8100여만원의 위판고를 올리며, 해남산 낙지를 비롯해 쭈구미, 문어, 갑오징어, 돌게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을 경매했다. 

특히 해남산 낙지는 지금까지 9만5606마리, 3억7500여만원의 위판고를 기록했다. 송지와 북평, 북일 등 땅끝 일원은 물론 황산, 화산 등 해남 전역의 낙지가 집하되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해남산 낙지는 상품 한 마리 평균 8716원, 최고가는 1만원이 넘어가기도 하는 등 높은 가격을 형성, 어민들의 소득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위판은 중매인을 통해 해남군수협에서 실시, 일반인과 대도시 등에 판매하고 있으며안정적 판로가 확보된다면 연간 40여억원의 위판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남산 낙지는 연간 200여톤이 생산되고 있지만 그동안 개인 집하를 통해 판매돼 제값을 받지 못하거나 타지산이 해남산으로 둔갑하는 등 유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위판장의 운영으로 안정적 판매가 가능해져 어가의 수익창출과 함께 서남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해남 낙지의 명성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해남군은 올해 신규로 낙지자원 조성 지원사업을 실시, 9000만원을 투입해 관내 3개소에 낙지 산란장을 조성한다. 낙지자원 조성은 산란 전 어미 낙지를 자연 상태로 방사해 낙지 생산량을 늘리고,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5~6월 중 화산 중정, 북평 와룡·오산 등 3개 어촌계에 어미낙지 3000미를 방류한다. 

어미낙지 1마리당 평균 100개 정도의 산란량을 가지고 있어 감소하고 있는 낙지 생산량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가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낙지 자원의 조성과 유통체계 개선 등으로 해남 낙지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낙지를 비롯한 지역 수산물 브랜드화를 통해 2022년까지 해남 수산물 생산액 7000억원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