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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억 이온음료 시장이 커진다...동아오츠카,롯데칠성.코카-콜라사 각축전

나들이 계절 맞아 트와이스, 박보영, 전소민 모델로 치열한 마케팅 펼쳐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나들이철의 계절인 봄이 오면서 이온음료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1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온음료 시장은 2015년 2479억원, 2016년 2820억까지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3191억원을 기록했다.


이온음료 시장에서 5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1위인 포카리스웨트는 2018년 포카리스웨트 광고모델로 국내 최정상 아이돌그룹 트와이스(TWICE)를 2년 연속 선정했다.


동아오츠카는 이번 계약으로 트와이스 멤버 9명 전원이 포카리스웨트 전속 모델로 활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포카리스웨트 30주년을 맞아 최초 아이돌그룹 포카리걸로 선정됐다는 점에 화제가 됐다. 특히 기존 '청순함'의 대명사로 불리던 포카리걸이 트와이스의 맑고 생동감있는 모습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면서 소비층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포카리스웨트는 지난해 약 14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김동우 포카리스웨트 브랜드매니져는 "포카리스웨트는 '라이브(LIVE)'를 콘셉트로, 일상에서의 작은 도전의 의미와 수분이 주는 몸 속 활력을 표현하고자 한다"며 "2년 연속 함께 하는 만큼 트와이스 멤버마다 색다른 매력을 소비자들에게 보다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포카리스웨트 모델로는 1987년 초대모델 최윤희를 시작으로, 심은하, 손예진, 한지민, 박신혜, 이연희, 문채원, 김소현 등 수많은 포카리걸을 배출한 만큼 스타등용문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파워에이드와 게토레이를 앞세웠던 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은 각각 '2% 아쿠아'와 '토레타'를 출시했다. 롯데칠성 '2% 아쿠아'는 이온음료 '2% 부족할 때'(1999년 출시)를 활용한 확장 제품이다. 15가지 과일, 야채를 함유한 오색(色)과채 수분충전음료라는 콘셉트로 지난해 11월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과, 레몬, 화이트자몽 등의 3가지 과즙과 레드비트, 양배추, 자색고구마, 콜리플라워, 청경채 등 12가지 야채즙이 어우러진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 아쿠아를 앞세워 인기리에 방영된 '효리네 민박' PPL에도 참여했다. 이야기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방식으로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고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


또 2% 아쿠아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배우 정소민을 모델로 '기분까지 채우는 생활수분충전! 2% 아쿠아!'라는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코카-콜라사 ‘토레타! by 아쿠아리우스’도 나들이철을 공략하는 TV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착한 연상연하커플’ 박보영과 양세종이 일상 속 수분 보충이 필요한 순간 토레타를 통해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하며 싱그러운 하루를 보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테니스, 찜질방, 카약 등 봄과 어울리는 풋풋한 데이트 장면을 연출해 싱그러운 분위기의 광고로 완성됐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봄과 어울리는 풋풋한 데이트 스토리를 통해 수분보충음료 토레타의 상쾌함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여기에 박보영과 양세종의 착한 케미가 어우러져 맑고 순수한 이미지의 광고로 완성된 것 같다”며, “광고 속 박보영과 양세종처럼 올 봄 갈증 나는 순간에 깔끔한 토레타로 수분 충전하며 싱그러운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웅진식품도 제로칼로리 이온음료 '이온더핏'을 출시하며, 이온음료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웅진식품에 따르면 '이온더핏'은 물처럼 가벼워 내 몸에 꼭 맞는 무설탕 제로칼로리 이온음료다. 달고 짠 맛이 강조된 기존의 이온음료와는 달리 과일향이 돋보이는 산뜻한 맛이 특징이다. 섭취 시 체내 수분 밸런스가 빠르게 맞춰지도록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이온을 체액과 유사하게 조성했다.


신제품은 최근 탄산수, 생수와 같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온라인 시장에 먼저 출시된다.


이윤선 브랜드 매니저는 “운동 후 수분 섭취를 위해 마시는 이온음료에서 칼로리와 당이 부담되는 소비자들을 위해, 내 몸에 딱 맞는 수분 섭취를 위한 무설탕, 제로칼로리의 이온더핏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탄산수의 인기가 시들해지며, 그 수요가 이온음료로 옮겨지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