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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음성인삼 명품·활성화 위해 가공공장 늘려야"

송두환위원장 “인삼을 캐면 40%는 가공 필요.. 공장은 부족”
김영란 법, 음성인삼소비 30% 감소.. 농가 울상



[푸드투데이 = 김병주기자]  충북 음성인삼축제가 한 달여 남은 가운데 음성인삼의 명품·활성화를 위해선 가공공장이 더욱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충북 음성군(군수 이필용)은 예부터 인삼의 고장이라 불리며 황토 토질이 좋아 인삼의 품질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매년 인삼 수확수기에 맞춰 음성인삼축제를 열고 관광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인삼을 판매 제공해왔다. 지난해 음성인삼축제에서는 11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음성인삼의 활성화를 도모 했다.

하지만 음성인삼의 명품·활성화를 위해선 축제뿐만 아니라 인삼가공공장의 수를 더욱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두환 음성인삼축제 추친위원장은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음성인삼의 진정한 활성화를 위해선 사실 인삼가공공장을 더욱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 1000평 농지에서 인삼을 캐면 생삼으로 팔 수 있는 것은 60%밖에 안 되고 나머지 40%는 가공제품을 만들어야만 한다”며 “현재 음성 내 가공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공장이 적어 타 지역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음성에서는 인삼가공공장의 수가 턱없이 부족해 인삼의 많은 수량이 충남 금산군으로 들어가고 있다.

아울러 송 위원장은 김영란 법으로 인해 인삼소비심리도 위축되고 뿐만 아니라 그 가격으로 상품을 맞추면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음성 인삼은 타 지역과 비교해도 그 상품성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며 “15일만 꾸준히 먹어도 그 효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김영란 법으로 상품가격을 맞추면 상품성은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김영란 법으로 인해 인삼농가의 입장에서는 판매가 더욱 어려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영란 법 시행 이후로 음성인삼소비는 약 30% 이상이 감소됐다.

한편, 음성군 관계자는 “현재 음성에서는 870여 농가가 552㏊(약 167만평)의 인삼을 재배하고 있고 가공공장은 홍삼진액공장 3곳과 음료·화장품·캔디 등 기타 공장으로 20여 곳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