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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냉동 돼지족발 국내산 둔갑 무더기 적발

[푸드투데이=김보연 기자] 외국산 냉동 돼지족발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시킨 업체와 이를 판매한 음식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은 28일,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도권 내 돼지족발 전문 유통 · 판매업소 33개소와 업체 운영자 36명을 적발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기지원은 돼지족발이 회식 및 가족단위 외식 메뉴로 부각되자 돼지족발 전문 프랜차이즈가 성행할 정도로 소비량이 증가해 특별사법경찰관 41명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편성,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돼지족발에 대한 원산지 집중 단속에 나섰다. 

 

성수기(7~8월) 기간 국내산 돼지앞발은 ㎏당 도매가격이 7천 500원~8000원 선인 반면 외국산 돼지앞발은 3500원~4500원에 거래됐다.

 

그 결과 전문유통판매점 9개소는 칠레산 등 외국산 냉동 돼지족발 250여t(14억원 상당)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260여개 음식점에 판매했다.

 

이들은 국내산 족발이 냉장으로 유통된다는 점을 악용해 냉동으로 유통되는 외국산 족발을 해동한 후 잔털을 제거하고, 국내산 냉장육으로 둔갑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돼지족발 전문음식점 24개소는 외국산 돼지족발 54여t(7억원 상당)을 조리 · 판매하면서 메뉴판에 원산지를 속여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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