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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LA 농수산엑스포서 1억7900만 불 수출계약 체결

경상남도(도지사 홍준표)는 미국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 참가한 도내 35개 수출업체가 1억7900만 불의 농수산물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수출 성과는 최근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지난해에 체결한 수출계약 이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이는 경쟁력 있는 제품 발굴을 위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수출 인프라 구축 지원 등 도의 지속 수출농업 육성 정책 추진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행사장을 찾은 교민과 관광객은 도내 지역특산물을 이용해 만든 기능성 차와 항노화 제품에 매우 만족했고 청년층은 기능성 화장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양파라면과 양파떡볶이를 개발한 합천유통은 이번 엑스포에서 5000만 불의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끈다.

건강음료를 생산하는 생생바이오텍은 500만 불, 냉동 수산물을 생산하는 청해물산은 300만 불, 기능성화장품을 생산하는 ㈜한국동백연구소는 100만 불의 수출계약을 성사했다.

이 외에도 항노화 식품과 기능성 식품을 생산하는 참가업체도 바이어와 수출의향서 체결을 이끌어냈다.

도는 이번 체결이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제품 디자인 개발과 생산시설 현대화, 국가별 제품 통관 등에 대한 교육 지원, 가공 농식품 수출 전문업체 육성 등 수출업체를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 앞서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노스게이트 마켓과 노스게이트 트레이딩을 방문해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Marco Gonzalez 회장과 Ken Choi 사장은 도내 농식품에 남다른 애정을 표했으며, 특히 바비큐 소스 등은 멕시코계 소비층이 주 타겟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또한, 도내 생산 제품에 대해 노스게이트 마켓 자체상표를 이용한 제품 개발을 검토 중이며, 도내에서 생산하는 어묵을 이용한 즉석식품 코너 운영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도내 수출업체들이 교민을 중심으로 한 한인시장에서 현지시장으로 수출이 확대돼야 한다"며, "소비시장 변화와 현지 소비자의 기호 등을 파악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품질 좋은 상품을 만들어 미국 소비자가 구매하도록 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