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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국 최초 순환여과식 광어양식시설 착공



전국 최초로 무병 광어종묘생산을 위한 순환여과식 종묘장 및 중간 육성시설이 건립된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는 24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부지에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자한 순환여과식 광어양식장 시설이 내년 6월 완공 목표로 이달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순환여과식 양식이란 사육조에 주수된 해수를 배수관을 통해 방류하지 않고 물리, 화학적 및 생물학적 수처리 장치를 도입해, 침천-여과-분해 과정을 거쳐 재공급하는 폐쇄회로식 사육방법이다.

본 사업은 광어양식 중 각종 질병에 의한 폐사를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순환여과식 광어양식장을 시설하는 것으로, 최근 수질 및 양식장 노후화 등 양식환경 악화로 다양한 어류질병이 출현해 폐사량 증가는 물론 강한 내병성으로 인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적극적 사육수 관리 및 질병 차단 방역시스템 구축을 통한 미래지향적 신개념 양식으로 전환해 우량종묘 확보와 단위면적당 생산량과 생산횟수를 늘려 수익 극대화를 유도하고자 도입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순환여과식 양식방법은 유럽산 넙치로 불리우는 스페인의 터봇 순환여과식 양식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해외인 경우 스페인(터봇), 덴마크(연어, 송어 등), 칠레(연어)에서는 이미 2000년도부터 친환경적 양식방법인 순환여과식 양식시스템을 통한 양식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순환여과식으로 한대성, 온대성 어류를 양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순환여과식으로 생산한 건강한 치어 및 중간육성 종묘를 일반양식장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보급할 경우 면역력이 높아져 폐사율이 낮아지고 성어 출하기간이 단축돼 생산성 향상 및 경영비 절감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