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미국 맥도날드, "인체 유해 항생제 사용 닭고기 취급 중단"

4일(현지시간) 외신 Reuters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업소인 미국 맥도날드는 인체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항생제를 투약한 닭고기 매입을 점진적으로 중단해나가겠다 발표했다. 

이는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수퍼버그(superbug)'를 퇴치하기 위해 주요 식품업체들이 달고기 생산업체에 변화를 주려는 가장 과감한 조치에 해당된다.
 
맥도날드는 앞으로 2년 내에 항생제를 투약하지 않은 닭고기만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정책은 닭이 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종종 항생제 투여가 이뤄지는 부화장에서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맥도날드 북아메리카 공급체인의 매리언 그로스 부사장은 "본지에 타이슨 푸드를 포함한 국내 닭고기 공급업체와 함께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로스 부사장은 "사람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지 않는 이온투과담체류의 동물용 항생제를 책임지고 사용한 농가의 닭고기만 구매할 계획"이라며 "맥도날드의 공급업체가 질병이 생긴 동물에게만 처방을 받은 항생제를 사용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반면, 이렇게 치료받은 닭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맥도날드의 이번 점진적 계획은 미국 내 1만4000개가량의 업소에만 시행되며 2만2000개 해외 업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