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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은 함유 수산식품 중 가임 여성 자가면역질환 유발 가능성 있어"

10일(현지시간) Medical Daily 에 따르면 수산식품에 함유된 수은이 가임연령대 여성의 자가면역질환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환경건강전망'에 발표됐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인체의 면역체계가 자체의 건강한 조직이나 세포를 외부물질로 오인,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기에는 류머티즘 관절염, 다발성경화증, 루푸스, 염증성장질환 등이 포함된다.
 
미국 미시간 대학 의과대학 류머티즘 내과 전문의 에밀리 소머스교수는 1999년부터 2004년 기간 동안 국립보건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16∼49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은 노출 수치가 높은 여성일수록 자가면역질환을 암시하는 자가항체라 불리는 물질이 더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가항체는 자가면역질환이 나타나기 몇 해 전에 생성될 수 있다.
 
에밀리 교수는 "자가항체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가항체는 자가면역질환 증상이 나타나기 몇 년 전에 생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임 연령대 여성은 자가면역질환이 여성에게만 종종 흔히 발생하는 경향이 있을 뿐 아니라 어류에서 종종 발견되는 형태인 메틸수은은 어류의 체내에서 천천히 분비되기 때문에 수은에 대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연어, 새우, 명태, 참치, 틸라피아, 메기, 대구와 같은 수은을 적게 함유한 어종을 8-12 온스 섭취하도록 임산부를 위한 어류 섭취 권고사항을 개정하기 시작했으며 기피 어종인 수은이 많이 함유된 어류는 멕시코 걸프만산 옥돔, 상어, 황새치, 고등어이며 백색 날개다랑어는 6온스로 줄이도록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