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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에 12000원, 프리미엄 커피 '불티'

커피 시장 포화상태에 따른 업체들 수익성 보장 수단



최근 유명 체인점 커피값이 5000원, 6000원 계속 오르더니 이제는 12000원짜리 프리미엄 커피까지 등장하면서 '프리미엄'을 앞세운 커피 매장 출점이 커피전문점 업계에 대세로 확산되고 있다.


파나마 로스 칸타레스 에스테이트 피베리 세이블 팜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등등 스타벅스, 할리스 커피, 탐앤탐스 등 유명 커피체인들이 이름도 생소한 프리미엄 커피를 강남이나 광화문 등 중심지 위주로 시험 삼아 팔고 있다.


프리미엄 커피는 원산지와 토양, 기후조건 등 재배단계부터 철저한 검증을 거친 원두로 유명하다. 전 세계 원두의 5% 미만이 프리미엄 커피의 주재료가 된다. 프리미엄 커피 매장에서는 고객이 고른 원두에서 그대로 원액을 추출해주는 싱글오리진을 맛볼 수도 있고, 원두를 시즌별·취향별로 다시 블렌딩한 스페셜 블렌딩 커피도 즐길 수 있다.



한 잔에 7000원에서 12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커피 전문점 업계가 이처럼 프리미엄 커피에 주목하는 이유는 포화상태로 접어든 일반 커피로는 프랜차이즈 확대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미 전국의 커피전문점 매장수만 1만 9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제 매장 전체 매출의 6분의 1정도가 프리미엄 커피다. 이런 커피만 파는 전문점을 따로 내기도 하고 심지어 모든 커피 업체들이 이쪽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세컨드브랜드로서 프리미엄 매장을 내면서 출점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동시에 이전의 무분별한 출점 경쟁으로 악화된 수익성도 회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현재 7개인 리저브 매장을 내년까지 전국에서 6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할리스 커피클럽도 연내 5개로 개장에 속도를 낸다. 탐앤탐스는 일반매장인 청담점과 이태원점을 프리미엄 매장으로 전환하였다. 탐앤탐스 매장 직영점 위주로 프리미엄 매장수를 계속 늘릴 방침이다. 카페베네와 엔제리너스도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업계 빅10은 사실상 프리미엄 매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 상황을 맞을 것"이라며 "이후 프리미엄 매장이 일반 매장의 변화까지 주도하며 또한번 커피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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