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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고 오염 식물 섭취한 나비 2세대까지 영향

오염되지 않은 식물 섭취로 회복 가능

일본 류큐대학교(琉球大学) 이학부의 오오타키 조지(大瀧丈二) 준교수가 이끄는 연구 그룹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 의해 오염된 (섭취용) 식물이 야생 나비에 미치는 영향을 2세대에 걸쳐 조사, 방사성물질의 섭취량이 소량인 경우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1세대가 섭취한 오염 식물은 제2세대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오염되지 않은 식물의 섭취에 의해 회복도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동 연구 성과는 바이오메드 센트럴(BioMed Central)이 발행하는 저널인 BMC Evolutionary Biology에 게재되었다.
 

연구 그룹은 도호쿠(東北), 간토(関東), 도카이(東海), 오키나와(沖縄) 지방에서 채집한 섭취용 식물을 일본에서 가장 오염 정도가 낮은 지역인 오키나와의 남방부전나비(학명: Pseudozizeeria maha)에게 2세대 연속으로 주고 시간의 영향(대를 잇는 효과)에 대해 조사했다. 


제1세대에서는 방사성물질 오염 식물을 준 군에서 높은 사망률, 이상(異常)율, 앞날개의 왜소화가 보였으며 사망률은 세슘 섭취량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2세대에서의 생존율은 제1세대가 섭취한 방사선량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제2세대가 섭취한 방사선량에 의존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또한 제2세대에서도 앞날개의 왜소화가 보였는데 이것은 2세대에 걸친 세슘의 누적 섭취선량과 상관이 있었다. 


이러한 점은 제1세대가 섭취한 방사성물질도 제2세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렇지만 제1세대의 오염식물 섭취영향은 제2세대의 비오염 식물 섭취에 의해 크게 개선 가능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오오타키 조지(大瀧丈二) 준교수는 “이 연구에 의해 오염된 먹을 것은 생물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며 다음 세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오염되지 않은 먹을 것에 의해 회복 가능하다는 밝은 성과도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