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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속 봄 전령사' 꽃게·주꾸미 제철

1~2월 수온 평년보다 1도 높아…수산물 전년 동기비 62% 증가

봄철 수온이 상승하면서 출어어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도내 수협을 통해 위판된 수산물도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도(도지사 안희정)는 지난 1~2월 도내 7개 수협을 통해 위판된 수산물 생산량이 1만 1325t으로 전년 동기 7010t에 비해 6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품종별 위판량은 ▲물김이 5540t에서 8946t으로 62% ▲대구가 594t에서 1222t으로 106% ▲주꾸미가 149t에서 198t으로 33% ▲도다리가 17t에서 36t으로 112%가 각각 늘었다.

 
이는 지난 1~2월 기온이 비교적 따뜻하게 유지되면서 수온도 예년 평년인 4도 내외보다 1도 가량 높게 형성된데 따른 것으로, 한류성 어종인 꼼치와 홍어의 어획량은 각각 15%(214t→183t), 1.5%(2만 4641t→2만 4289t)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도내에서는 올해 막바지 김 생산 및 봄철 주꾸미와 꽃게잡이 등 본격조업을 위해 도내 6088척의 50% 수준인 3000여 척이 조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수산물 생산량은 난류성 어종을 중심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동용 도 해양수산과장은 “오는 4월부터는 연·근해 및 낚시어선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조업이 예상되고 있어 수온 등 별다른 해황 변동이 없는 한 예년 수준 이상의 수산물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가능한 어업생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인 수산종묘 방류사업에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