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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생활을 소중히 하는 것' 마음의 레시피

'저녁 7시, 나의 집밥', 일기장같은 마음이 담긴 레시피

 
'저녁 7시, 나의 집밥'은 매일의 소중한 시간들을 일기장처럼 아름다운 꽃과 영화ㆍ만화ㆍTV 드라마ㆍ음반ㆍ책 등 소소한 것들이 주는 생활 속 감성이 담겨있다.

또 소중한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담아 요리하는 레시피가 담겨있다.

세상에 '마음을 담아 소중한 사람에게 좋아하는 음식'을 대접하는 것 보다 즐겁고 맛있는 음식이 무엇이 있을까?

저자 유키마사 리카는 "‘저녁 7시, 나의 집밥’을 준비하며 깨닫는 것은 ‘매일의 생활을 소중히 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밥을 만들고 커피를 내리고 집을 정리하고, 몸을 움직여 어딘가로 갑니다. 벚꽃이 피면 꽃구경을 가고, 여름이 되면 아이들을 풀장이나 축제에 데리고 갑니다. 밤이 되면 술을 마시면서 먹고 싶은 걸 만들고, 때로는 친구들을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평범하고 어쩌면 당연한 일들이지만, 그것은 다양한 우연이 겹쳐 성립된 아주 귀중한 시간들입니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가끔 가족 혹은 연인, 친구와 함께한 짧은 저녁 식사가 길게 기억에 남으며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 할 때가 있다. 그날 먹은 음식, 대화 등 행복했던 느낌이 드는 저녁에 대한 추억이다.

또 어쩐지 힘이 없을 때 나를 응원하는 오늘의 요리는 무엇일까? 누군가를 용서하는 요리는 무엇일까? 그런 마음이 담겨진 책이 '저녁 7시, 나의 집밥' 이다.

- 엄마의 원피스, 140~142P

하늘하늘한 핑크색 원피스를 입고 오는 엄마를 보면 기분이 좋아져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교실에 있는 사람 중에서 우리 엄마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지금 와서 그때 찍은 사진을 보면, 우리 엄마 말고도 예쁜 엄마들은 많이 있습니다만, 그때는 우리 엄마가 너무나 자랑스러워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이 원피스, 이제 버릴까?”옷장을 정리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엄마에게 “그 원피스는 버리지 마, 아직 더 입을 수 있잖아” 하고 나랑 동생이 매달려서 부탁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매와 치마 부분을 시폰 소재로 이중 처리한 드레스였는데, 그 디자인까지 다 생생하게 기억나는 걸
보니, 참 어지간히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이 원피스를 입고 있던, 누구보다도 예뻤던 엄마의 모습은 우리 자매의 마음속에 평생 남아 있겠지요. 청바지도 편해 보이고 좋지만, 추억 속 엄마 모습으로는 역시 여성스러운 원피스가 최고입니다.

- 해바라기, 170P

대학 시절, 눈이 보이지 않는 인도인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는 언젠가 내게 “리카는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오감 중 하나를 잃어버린 거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그건 틀린 생각이야. 우리는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바람이나 계절이나 여러 가지 것들을 느끼거든. 오감 중 하나가 없어도 다른 감각이 제대로 자라는 법이야” 하고 말했습니다.

나는 열차 창문 너머로 해바라기 밭을 향해 몸을 내밀고는, 그가 한 말을 선명하게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눈을 감아보았습니다. 그의 말이 맞습니다. 느껴집니다. 알 것 같습니다.

이 신선하고도 온화한, 그러면서도 편안한 바람이 어떤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람을 타고 온 흙 내음이 풍부한 수확을 약속하고 있다는 것도, 알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책 한권으로 소소한 일상을 다시 생각 하며 기분 좋은 생각이 들고 특별한 것 같지 않지만 특별한 레시피의 요리도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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